향전(鄕戰)
향전은 조선 후기 향촌 사회에서 정치 · 사회 · 경제적 이해관계를 둘러싸고 발생한 분쟁이다. 시기와 지역 특성에 따라 전개 양상이 달랐는데, 18세기 전후 정치 · 사회 · 경제적 변화로 사족 내부 분열과 하층민의 도전이 심화되었다. 주체별로 사족 및 이향 간, 적서 및 신 · 구향 간, 사족과 수령의 대립 등으로 구분된다. 내용별로 향안 입록과 향임의 선임, 서원 · 사우의 배향 · 추향 및 위패의 서차, 학통과 사우 연원, 문집 간행과 문자상의 시비, 전답 · 묘산, 제언과 보, 속사의 축조 및 사용권 문제 등이 확인된다.함양에서는 사족들이 [남인](E0012113)과 [서인](E0028128)으로 분열되어 대립이 격화되면서 1824년(순조 24) 향안에 입록된 가문 중 6가문에서 선조의 이름까지 할거(割去)해서 별도의 향안을 만들었다. 그러나 다수의 고을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