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조선(兒時朝鮮)
제2부 문화편은 조선 고문화의 연원, 제사 중심의 생활상, 고대의 신역(神域)과 영의(靈儀), 서석(瑞石)·지석(支石)과 업, 제사와 여자의 지위, 상대인의 혼상제속(婚喪諸俗), 고진인(古震人)의 생활원리 등 1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계고차존」에서 단군·부여시절을 사회적·정치적 변동의 차원에서 다루었다면, 『아시조선』에서는 「계고차존」에서 다루었던 내용을 간추리고 보충하는 한편, 그 시기의 문화적 여러 현상을 설명하였다. 『아시조선』에서도 선진문헌 등 중국측 자료를 광범하게 이용하였고, 당시까지의 고고학·인류학·민속학·종교학 등의 보조학문을 다각적으로 원용하였다. 상고사 이해방법의 하나인 ‘언어학적 방법론’에 지나치게 의존한 한계성이 있다. 그러나 특히 주목되는 것은 고전 및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