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진각국사어록(曹溪眞覺國師語錄)
『조계진각국사어록』은 고려 무인 집권 시기 수선결사의 제2세 사주였던 진각국사(溪眞覺國師) 혜심(慧諶, 1178-1234)의 법문 및 승속의 제자들에게 준 편지 등을 모아 놓은 책으로 현전하는 우리나라의 가장 이른 시기의 승려 어록(語錄)이다. 고려시대의 간행본은 전하지 않으며, 1526년(중종 21)에 간행된 판본이 가장 오래된 것이다. 혜심의 선 사상을 보여 줄 뿐 아니라 수선사 사주 당시 그의 행적 및 그와 교유한 여러 인물들에 관한 구체적 정보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근대에 들어와 1940년에 오대산 [월정사](E0041058)에서 활자본으로 새롭게 간행하였는데, 1526년본을 저본[^17]으로 하였지만 편차는 새로 구성하여 '상당(上堂)[^1]', '서장(書狀)[^2]', '시인(示人)', '시중(示衆)[^4]', '소참(小參)[^3]', '실중대기(室中對機)', '수대(垂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