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묵(金尙默)
김상묵은 영조~정조대에 정언, 교리, 형조참의, 안동부사 등을 역임한 문신이다. 사림의 영수인 김식과 효종 대의 명신인 김육의 후손이며, 정조의 비 효의왕후의 재종숙이다. 영조와 정조의 탕평 정국에서 정치적으로는 노론, 학문적으로는 낙론으로 활동하였다.어머니 파평윤씨는 윤식(尹寔)의 딸이자 좌의정을 지낸 윤지선(尹趾善)의 손녀이다. 부인 여흥민씨는 민우수(閔遇洙)의 딸이다. 1747년(영조 23)에 진사(進士)가 되고, 1754년에 세자 세마(洗馬)가 되었다. 이후 공조좌랑, 용궁현감(龍宮縣監) 등을 거쳐 1762년에 호서어사(湖西御史), 1764년에 전주판관(全州判官)이 되었다. 1765년에 구일제(九日製)[^1]에서 2등으로 직부전시(直赴殿試)[^2]의 상을 받아서 이듬해인 1766년에 정시(庭試) 문과에 급제하였다. 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