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공유(文公裕)
문공유는 고려 전기에 충주목부사, 예부상서, 병부상서 등을 역임한 문신이다. 문공인의 동생이고, 문극겸의 아버지이다. 그는 이자겸의 집권기에 정치적인 배척을 받았다가 이자겸이 몰락한 이후 복직하였다. 문장이 활달하고 예서(隸書)를 잘 썼다. 묘지명과 함께 국보로 지정된 유물인 청자다완(靑瓷茶碗)이 묘에서 출토한 것으로 전한다.이후 1116년(예종 11)부터 급전녹사(給田錄事), 첨사부주부(詹事府主簿), 합문지후(閤門祗候)[^2] 등을 차례로 역임하였다. 인종의 즉위 후 이자겸(李資謙)이 집권하자, 이자겸과 맞섰던 장인 한안인이 죽게 되었으며, 합문지후(閤門祗候)[^8]였던 문공유는 형인 문공인, 가관 등과 함께 유배되었다. 그러나 이자겸이 몰락한 뒤, 그는 1127년(인종 5) 합문지후에 복직되고, 1129년(인종 7) 금나라에 사신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