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통사적 합성어(非統辭的 合成語)
‘부사성 어근+명사’의 구성 방식을 가지는 비통사적 합성어로는 ‘곱슬머리, 보슬비, 물렁뼈, 알뜰주부, 뾰족구두, 꽁생원’ 등이 있다. ‘곱슬, 보슬, 얼룩, 알뜰, 뾰족, 꽁’은 모두 어근인데, 어근과 명사가 직접 결합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어간+어간’의 구성 방식을 가지는 비통사적 합성어로는 ‘감싸다, 굶주리다, 날뛰다, 빼앗다, 붙잡다, 얕보다, 얽매다, 헐뜯다, 검푸르다, 희멀겋다’ 등이 있다. 이들의 정상적인 통사적 구성 방식은 ‘굶고 주리다’, ‘날고 뛰다’, ‘검고 푸르다’와 같은 ‘어간+어미+어간’의 구성이다. ‘명사+ㅅ+명사’는 명사와 명사 사이에 사이시옷이 개재된 유형으로 여기에는 ‘콧물, 곗돈, 담뱃대, 바닷가, 치맛바람’ 등이 있다. 이러한 사이시옷의 개재 현상은 일반 명사구에서는 볼 수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