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일안식일예수재림교 교회 관계자들이 여성을 대상으로 기독교적 가치관 정립과 가정생활에 필요한 유익한 정보 제공을 위해 발행하였다. 한자해독력이 낮은 여성들을 위해 기사는 대부분 국문을 사용하고, 제목이나 필자명을 한자로 표기하였다. 여성들에게 필요한 결혼, 주부의 역할, 가정경제, 육아, 음식과 건강 등을 주요 기사로 다루고 있다.
제7일안식일예수재림교는 1863년 미국에서 창립된 신종교로 우리나라에는 1904년 들어와 선교를 시작하였다. 한국여성들에게 기독교적 가치관 정립과 가정생활에 유익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우리가정』을 발간하였다. 잡지발행을 주도한 우국화(禹國華, E. J. Urquhart)는 선교사로 『시조』 잡지의 편집도 담당하면서 제7일안식일예수재림교의 출판사업 및 필자로서 활동하였던 인물이다.
편집 겸 인쇄인 우국화, 발행인 오벽(吳璧, H. A. Oberg), 발행 겸 인쇄소 시조사이며, 정가는 20전이다. 오벽 역시 선교사로 『우리가정』 외에 시조사에서 간행된 많은 잡지 발간을 주도하였으며, 주요 필자 중의 한사람이다. 발간형태는 국판으로 순국문체를 택하여 본문은 60~65매로 편집하여 간행되었다. 현재 창간호는 전하지 않으며, 1929년 9월호만 남아 있다. 그러나 1931년 3월 28일자 신문 출판코너에 『우리가정(우국화)』을 소개하고 있어, 이후에도 출간되고 있음이 확인된다. 아단문고에 소장되어 있다.
선교의 일환으로 여성의 가정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려는 취지에서 결혼, 주부의 역할, 가정경제, 육아, 음식과 건강 등을 주요 주제로 삼아 편집하였다. 우선 권두에 「사랑의 보금자리 인생의 안식처」를 싣고, 기사들을 특별한 섹션으로 묶지 않고 18개의 내용을 가정, 결혼, 주부, 가정경제, 자녀교육 및 양육, 건강 등의 순서로 편집하였다. 또한 기사 중간에 상식이나 가볍게 읽을거리도 배치하였다. 필자들 중 상당수가 집필 시 성경 구절을 인용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전개하고 있는데, 이는 필자 대부분이 제7일안식일예수재림교의 선교사·목사 및 시조사 기자들로 구성되어 종교적 색채를 강하게 띨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일제시기 특정 종교의 주요 인물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하였던 가정, 결혼, 여성 등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로서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제7일안식일예수재림교는 한국에 선교를 시작한 1904년 이후 교육과 출판사업을 중심으로 전도한 결과 현재 한국에 600여 교회, 삼육대학을 비롯한 27개의 교육기관과 위생병원, 선교잡지, 삼육식품공장 등을 운영하는 수준으로 성장하였다. 이러한 성장이 가능하게 된 초기의 출판사업 및 교육사업을 연구하는데 유익한 자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