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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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7년에, 협성여자신학교 청년회 문학부에서 에취 틘슬레가 청년여성들의 신앙과 정신수업의 자료를 제공하기 위하여 창간한 여성 잡지.
정의
1927년에, 협성여자신학교 청년회 문학부에서 에취 틘슬레가 청년여성들의 신앙과 정신수업의 자료를 제공하기 위하여 창간한 여성 잡지.
개설

1927년 3월 협성여자신학교청년회문학부에서 청년여성들의 종교적 신앙과 정신수업의 자료를 제공하기 위한 교양잡지로 발간하였다. 기사 내용이 신앙과 관련된 것이 대부분이며, 성경구절을 인용한 글들도 적지 않아 편집방침이 신앙전도에 비중을 둔 것으로 추측된다. 창간호 이후 1929년 3월에 3호가 발간된 점으로 미루어 1년에 1권씩 발행하는 연간잡지로 제작되었던 것으로 추측되며, 3호 이후 발간기록은 없다.

편찬/발간 경위

편집 겸 발행인인 에취 틘슬레 선교사는 한국 최초의 여자 신학교로 설립된 미국 감리교협성 여자신학교에서 한국여성의 전도를 위한 교육활동에 앞장섰던 인물이다. 당시 협성여자신학교의 학생들은 신학은 물론 남녀평등의 실현, 여성의 정체성 확립이란 교육이념 하에서 새로운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이에 학생조직인 청년회문학부의 활동 역시 학교설립 이념을 실천하는데 비중을 두어, 청년여자들이 종교적 신앙과 정신수양의 인도자가 될 수 있도록 수양하는 길을 제공하는 것을 발행지침으로 삼았다.

서지적 사항

편집 겸 발행인은 선교사 에취 틘슬레, 발행소는 협성여자신학교청년회 문학부 백합화사, 인쇄소는 한성도서주식회사(漢城圖書株式會社), 총발매소는 문우당(文友堂)이다. 정가는 15전(우세 포함)으로 우편발송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전국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판형은 국판(21x15㎝)이며, 본문 41쪽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연세대학교 국학자료실에 소장되어 있다.

내용

잡지의 구성은 일반기사와 문학작품, 편집후기 그리고 약간의 광고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기사로는 「발간사: 인격(人格)의 향기(香氣)' 및 '졸업생(卒業生) 여러분의게」, 「신앙(信仰)을 생활(生活)에」, 「옵바를 일허버린H의게」, 「어데로깔까」, 「참평화(平和)를 차자서, 고향(故鄕)을찾아가는사람」, 「죽음을바라보면서」, 「여자(女子)의인격적가치(人格的價値)」, 「여자( 女子)의지위(地位)를향상(向上)식히는노력(努力)」, 「어머니의전형(典型)(웨슬레부인)」 등이 있다. 문학작품으로는 시, 동화, 소설 등을 게재하였다. 필진은 협성여자신학교교수인 전영택(田榮澤), 김종희, 장정심( 張貞心) 등이다. 기사의 내용이 모두 신앙과 관련되어 있으며, 기사 중에 성경구절을 인용하고 있어 신앙전도를 목표로 한 잡지의 성격을 드러내고 있다.

의의와 평가

한국 최초의 여성신학교인 협성여자신학교의 학생회 문학부를 중심으로 발행되었다는 잡지의 정보로 미루어 일제시기인 1920년대 한국의 여자신학교 학생들의 시대인식과 사회인식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또한 한국에 유입된 기독교가 실제 한국여성들의 사상과 일상에 어떻게 영향을 끼쳤는지 가늠해 보는데 유익한 자료라 할 수 있다. 아울러 초기 기독교 여성들이 제시한 한국여성들의 미래상과 종교적 지향성도 확인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참고문헌

『백합화(白合花)』 1호(백합화사, 1927)
『작가론』(신동욱, 개문사, 1982)
『현대조선여류문학선집』(조선일보사, 1937)
『동아일보』(1927.2.25; 3.28)
집필자
강영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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