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공론(사해공론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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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
1936년, 사해공론사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발행한 교양지 성격의 잡지.
정의
1936년, 사해공론사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발행한 교양지 성격의 잡지.
개설

『사해공론(四海公論)』을 발행하고 있던 사해공론사가 1936년 5월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월간여성교양지로 창간하였다. 『사해공론』의 편집 틀과 유사하게 문학작품 위주로 발행하였다. 1936년 5월호(창간)부터 잡지의 발행소식을 신문의 신간소개란에 게재하고 있는데, 1937년 1월호까지 신간으로 소개된 것으로 미루어 그 시기까지는 잡지가 발행되었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편찬/발간 경위

사해공론사는 1935년에 김해진(金海鎭)이 설립한 출판사로 『사해공론』(1935년 5월-1939년 11월)이란 대중종합잡지를 발행하고 있었다. 『사해공론』 발행 1주년 되는 시점인 1936년 5월에 별도로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여성교양지 『부인공론(婦人公論)』을 창간한 것이다. 김해진은 조선식산은행(朝鮮殖産銀行), 경성일보(京城日報) 경제부기자, 경제지도사(經濟指導社) 사장을 역임하고 수입약품회사의 사장으로 내선동화(內鮮同化) 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인물이다.

서지적 사항

저작 겸 발행인 김해진, 인쇄인 김진호(金鎭浩), 인쇄소 한성도서주식회사, 발행소 사해공론사다. 체제는 국한문혼용의 국판으로 분량은 창간호는 107면 정도이지만 이후에 발행된 잡지는 170면 정도로 늘렸으며 잡지가격은 1부에 20전, 1년에 2원이다. 우송료를 받아 우편배송도 가능하였다. 현재 남아있는 잡지는 총 3권이며, 고려대학교와 아단문고에 소장되어 있다. 참고로 동시대에 동일명칭의 잡지로 1932년 부인공론사(婦人公論社)에서 발행한 『부인공론』과 일본 도쿄에서 1916년 1월에 창간한 『婦人公論』(중앙공론사)이 있는데 중앙공론사판은 한국에도 보급되었고, 현재까지 발행되고 있다.

내용

문학작품을 위주로 편집하였으며, 여성잡지임에도 여성관련 기사는 미미하고 일반대중교양지 수준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창간호에는 시, 소설, 수필의 문학과 여성시평, 문인 인상기, 명사의 결혼, 처녀독본(일인 일화) 등의 주제들로 편집하였다. 여성시평을 쓴 3명을 제외하면 모든 기사의 필자는 남성들이었다. 창간호의 큰 주제가 결혼이었지만 그 결혼을 언급하는 주체들이 남성들의 결혼관을 다룬 것에 다름없다. 다만 처녀독본란에서 결혼할 남성의 자격을 점검하는 설문을 제시해 독자들로 하여금 배우자 선택에 도움을 주고자 의도한 기사를 작성한 것이 독특하다.

의의와 평가

『사해공론』과 유사한 구성으로, 여성관련 보다 일반교양의 기사를 실어 여성잡지다운 모습은 미미했다고 할 수 있다. 집필진 역시 대부분이 남성들로 이들이 집필한 시, 소설, 수필 등 문학작품을 다수 게재하여 여성보다는 문학에 방점을 찍었다.

참고문헌

『부인공론(婦人公論)』 1936년 5월호, 7월호, 8월호(『아단문고미공개자료총서 2014:여성잡지』, 20권, 소명출판, 2014)
『동아일보』(1936, 6.13)
『한국잡지백년』 1(현암사, 2004)
『朝鮮銀行會社組合要錄)』(1937년판)(中村資良, 東亞經濟時報社, 1973)
『朝鮮人事興信錄』(朝鮮人事興信錄編纂部, 1935)
집필자
강영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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