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용언(補助用言)
즉 현대국어에서 보조적 용법으로만 사용되는 ‘싶다’도 중세국어에서는 본래적 용법, 즉 본용언으로 사용되었던 것이다. 보조적 용법으로 사용될 때 그 용언은 본래의 의미를 상실하여 추상적 의미로 바뀌게 된다. 보조용언이 본용언 뒤에 연결될 때에는 보조용언의 종류에 따라 일정한 어미를 본용언 뒤에 취한다(예 : 먹어 보았다, 하게 되다, 가지 않았다, 먹고 싶다 등). 보조용언은 우선 보조동사와 보조형용사로 나누어진다. 보조동사로는 ① 지움[否定] : 아니하다(말하지 않는다), 못하다(가지 못한다), 말다(가지 말라), ② 하임[使動] : 하다(기쁘게 한다), 만들다(잘 되게 만들었다), ③ 입음[被動] : 되다(이기게 되었다), ④ 나아감[進行] : 가다(변하여 간다), 오다(더워 온다), ⑤ 끝남[終結] : 나다(자라난다), 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