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산 패엽사(九月山 貝葉寺)
신라 중기에 법심(法深)이 창건하였다는 설과 신라 애장왕 때의 고승 구업조사(具業祖師)가 창건하여 구업사(具業寺)라 하였다는 설이 있다. 그 뒤 신라 말에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한 승려가 서역(西域)으로 수도차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패엽경(貝葉經)을 갖고 귀국하여 이 절에 보관하였기 때문에 절 이름을 패엽사로 고쳤다고 한다. 그러나 1400년대 초기에 대화재를 입어 절이 황폐해지자, 신균(信均)·천오(天梧) 등의 승려들이 합심하여 황폐한 이 절을 복구하였다. 근세에 이르러서는 하은화상(荷隱和尙)이 대중창을 이룩하였는데, 그가 중창의 서원(誓願)을 세우고 당우(堂宇)를 복원할 때 아무도 도와주는 이가 없어, 혼자 힘으로 역사(役事)를 감당하여 오늘의 모습으로 가꾸었다는 일화가 전한다. 또한 이 절이 있는 구월산은 우리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