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설장수멸죄호제동자다라니경 ()

불교
문헌
문화재
조선 전기 황해도 구중사에서 간행한 불경.
이칭
약칭
장수멸죄호제동자다라니경, 장수멸죄호제동자경, 장수경
문헌/고서
간행 시기
1562년
권책수
1책
권수제
불설장수멸죄호제동자다라니경(佛說長壽滅罪護諸童子陀羅尼經)
판본
목판본
소장처
흥륜사
시도지정문화재
지정기관
인천광역시
종목
시도유형문화재(2015년 12월 2일 지정)
소재지
인천광역시 연수구 청량로70번길 40-17(동춘동) 흥륜사
내용 요약

불설장수멸죄호제동자다라니경(佛說長壽滅罪護諸童子陀羅尼經)은 조선 전기 황해도 구중사에서 간행한 불경이다. 이 불경은 1562년(명종 17) 8월에 황해도 서흥(瑞興)에 있는 고덕산(高德山) 구중사(俱衆寺)에서 간행한 판본이다. 구중사에서 간행된 불서들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으며, 이 판본도 희귀한 편이다. 내용은 죄악을 없애고, 장수멸죄(長壽滅罪)하는 방법과 악귀들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는 가르침에 대한 밀교(密敎) 계통의 경전이다.

정의
조선 전기 황해도 구중사에서 간행한 불경.
저자 및 편자

『불설장수멸죄호제동자다라니경』은 7세기 후반에 인도 승려 불타파리(佛陀波利), 곧 각호(覺護)가 번역한 경전이다.

서지사항

짙은 감색의 표지는 주1된 것으로 보이며, “장수경(長壽經)”이라는 서명이 주2주3이 있다. 1책, 전체 장수는 35장으로 원문만 수록되어 있다. 주4는 “장(長)』”이고, 사주단변(四周單邊), 무계(無界), 8행 16자, 상하(上下) 주5, 내향흑어미(內向黑魚尾), 반곽(半郭)은 19.8×15.0㎝이다.

권말에는 “주상삼전수만세 대왕대비전하수만세(主上三殿壽萬歲 大王大妃殿下壽萬歲)”라는 축원 문구가 있다. 화주(化主)는 영일(玲一), 판각은 신연(信衍)과 천심(天心)이 맡았다.

판각을 맡았던 신연과 천심은 구중사에서 자신들의 역할이 끝나자, 다시 인근의 사찰에서 판각에 참여한 사실이 확인된다. 곧 1564년( 명종 19)에는 구월산(九月山) 패엽사(貝葉寺)에서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1570년( 선조 3)에는 수양산(首陽山) 신광사(神光寺)에서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法集別行錄節要幷入私記)』를 간행할 때도 연이어 참여한 황해도 지역의 전문 주6들이었다.

끝에는 “가정사십일년임술팔월일 고덕산구중사 간판(嘉靖四十一年壬戌八月日高德山俱衆寺刊板)”과 같이 임술년인 1562년(명종 17) 8월에 황해도 서흥에 있는 고덕산 구중사에서 간행한 판본임을 알 수 있다. 인쇄 상태로 보아 주7으로 보이며 본문의 보존 상태는 좋은 편이다.

편찬 및 간행 경위

『불설장수멸죄호제동자다라니경』은 원나라에서 고려에 전래가 되자 바로 간행된 이후, 조선시대에도 십 수차례나 간행되었다. 간행 배경은 고려 말기부터 보편화된 밀교(密敎) 계통의 민간 신앙과 관련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구성과 내용

『불설장수멸죄호제동자다라니경』은 동자를 보호하여 죄를 없애고 장수에 대해 설법한 밀교 계통의 경전이다. 이 경을 독송(讀誦)함으로써 장수하고 악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다. 구성은 내용에 따라 대문을 나누었는데,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전반은 살부(殺父), 살모(殺母), 살태(殺胎), 주8, 주9 등 다섯 가지 악업에 대해 설하고 있다. 후반은 석가모니가 마지막 남은 자식이 죽음을 앞둔 여인을 위해 설법한 내용이다.

의의 및 평가

구중사에서 간행된 판본 중에서 공개되어 전하는 것으로는 『불설장수멸죄호제동자다라니경』 외에는 발견되지 않는다. 아마 구중사는 적극적으로 불서 간행에 참여한 사찰은 아니었던 것 같다. 더욱이 『 불설장수멸죄호제동자다라니경주10도 규장각 소장본 외에는 찾아보기가 어렵다.

이렇게 이 책은 매우 드물게 전하는 구중사 판본으로, 고려 말기 이후 대중화된 밀교의 민간 신앙을 살필 수 있는 불경이다. 인천광역시 연수구 흥륜사에 소장되어 있으며,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5년 12월 2일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참고문헌

단행본

불교문화재연구소 편, 『한국의 사찰문화재1: 2014 전국 사찰 목판 일제조사- 인천광역시, 경기도』(문화재청 · 불교문화재연구소, 2015)

논문

송일기 · 박지숙, 「황해도 사찰 간행불서의 서지적 연구」(『한국문헌정보학회지』 50, 한국문헌정보학회, 2016)

인터넷 자료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https://kyu.snu.ac.kr)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https://www.heritage.go.kr/heri/idx/index.do)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https://kabc.dongguk.edu)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http://encykorea.aks.ac.kr)
주석
주1

포장, 장식 따위를 고쳐 다시 꾸밈.    우리말샘

주2

먹물로 글씨를 씀. 또는 그 글씨    우리말샘

주3

표지에 직접 쓰지 아니하고 다른 종이 쪽지에 써서 앞표지에 붙인 외제(外題)    우리말샘

주4

판심에 표시된 책의 이름    우리말샘

주5

판심(版心)의 위쪽과 아래쪽에 있는 검은 선. 굵은 것은 대흑구(大黑口) · 관흑구(寬黑口) · 조흑구(粗黑口)라 하고, 가는 것은 소흑구(小黑口) · 세흑구(細黑口) · 선흑구(線黑口)라 한다.

주6

각자(刻字)란 목판에 글자나 그림을 새기는 것을 말하며 서각(書刻)이라고도 한다. 각자를 하는 장인은 각자장(刻字匠) 또는 각수(刻手)라고도 하였다.

주7

초간(初刊) 또는 초각(初刻), 중간(重刊) 또는 후각(後刻)을 위한 조판의 여하를 막론하고 첫 번째로 찍어 낸 책    우리말샘

주8

부처의 몸에 피를 나게 함.

주9

승가의 화합을 깨뜨림.

주10

인쇄한 책    우리말샘

집필자
오용섭(인천대학교 문헌정보학과)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