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고판화박물관 소장 덕주사판 불설아미타경 ( )

불교
문헌
문화재
조선 전기 충청도 충주 덕주사에서 간행된 불경.
이칭
약칭
아미타경
이칭
소무량수경, 소경, 미타경
문헌/고서
간행 시기
1572년
편저자
구마라습(鳩摩羅什)
권책수
1책
권수제
불설아미타경(佛說阿彌陀經)
판본
목판본
표제
아미타경(阿彌陀經)
소장처
고판화박물관
시도지정문화재
지정기관
강원도
종목
시도유형문화재(2008년 5월 9일 지정)
소재지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물안길 62 고판화박물관
내용 요약

원주 고판화박물관 소장 덕주사판 불설아미타경(原州 古版畵博物館 所藏 德周寺版 佛說阿彌陀經)은 조선 전기 충청도 충주 덕주사에서 간행된 불경이다. 이 불경은 1572년(선조 5) 충주의 덕주사에서 간행된 판본이다. 『불설아미타경(佛說阿彌陀經)』은 『육경합부(六經合部)』에 편입되어 간행된 사례는 제법 있다. 그러나 사찰에서 『불설아미타경』을 별도로 간행한 사례는 많지 않은데, 1525년(중종 20) 안동 광흥사(廣興寺)에 이어 덕주사에서도 16세기 후기에 이르러 간행하게 된 것이다.

정의
조선 전기 충청도 충주 덕주사에서 간행된 불경.
저자 및 편자

후진(後秦)시대인 402년에 주1이 한역(漢譯)하였으며, 그의 번역본은 문장이 간결하고 유려하다고 하여 한 · 중 · 일 삼국에서 널리 유통되고 독송(讀誦)되었다. 이 경을 중요하게 여긴 까닭에 우리나라 고승들의 주석서도 여럿 있었으나, 현전하는 것은 원효(元曉)『아미타경소(阿彌陀經疏)』 1권에 불과하다.

서지사항

이 책은 “융경육년임신이월일 충청도충주지 월악산덕주사 개판(隆慶六年壬申二月日 忠淸道忠州地 月岳山德周寺 開板)”과 같이 1572년에 충청도 충주의 덕주사에서 간행된 판본 1책[20장]이다. 주2된 앞표지에는 “ 아미타경(阿彌陁經)”이라는 표제(表題)가 주3되어 있다.

권수제(卷首題)는 “불설아미타경(佛說阿彌陀經)”, 주4는 “타(陁)”이다. 판식(版式)은 사주단변(四周單邊), 무계(無界), 무어미(無魚尾), 매 장의 상단은 변상(變相), 하단은 본문으로 구분되어 있다. 하단의 본문은 무계, 8행 7자, 내향흑어미(內向黑魚尾)이다. 제19장에는 “불설결정왕생진언(佛說決定往生眞言)”에 이어 주5간기(刊記)가 있다.

당시 간행을 위한 화주(化主)는 도현(道玄), 주6는 타우(打牛)였다. 마지막 제20장 오른쪽의 주7 안에는 “대불정능엄신주(大佛頂楞嚴神呪)”, 왼쪽에는 “불정심관세음보살대다라니(佛頂心觀世音菩薩大陁羅尼)”가 있다. 동일한 판본이 동국대학교 중앙도서관과 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편찬 및 간행 경위

덕주사에서 이 경전을 간행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서문이나 발문 등이 따로 없으므로 알기는 어렵다. 다만 이 경전을 간행한 다음 해인 1573년(선조 6)에는 『수륙무차평등재의촬요(水陸無遮平等齋儀撮要)』, 『계초심학인문(誡初心學人文)』, 1574년(선조 7)에는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이 연이어 간행되었다. 그러므로 덕주사에서 필요로 하는 불서(佛書)를 간행하려는 의지와 극락세계 왕생(往生)이라는 신앙이 간행 배경이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구성과 내용

『불설아미타경』은 1권으로 극락세계의 주8아미타불(阿彌陀佛)의 공덕에 대한 찬탄(讚嘆)을 통해 아주 쉽게 아미타불의 서방정토(西方淨土), 곧 극락세계에 왕생할 수 있는 길을 설하는 내용이다. 경의 내용과 취지는 『무량수경(無量壽經)』 ·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의 두 경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무량수경』 · 『관무량수경』과 함께 주9의 하나이다. 『아미타경』을 소경(小經)이라고 하는 것은 원전의 명칭이 『무량수경』과 같으므로 구별하기 위한 것이다. 곧 『무량수경』은 『대무량수경(大無量壽經)』 또는 『대경(大經)』이라 하고, 『아미타경』은 『소경』이라고 한다.

의의 및 평가

임진왜란 이전에 간행된 사찰판 『불설아미타경』은 몇 종이 되지 않는다. 1525년에 변상도(變相圖)와 함께 간행된 덕주사본은 도판과 양식으로 보아 고려판을 계승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판본의 계통성과 판화, 미술사 연구에 기초가 되는 불서이다.

강원도 원주시 고판화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8년 5월 9일 강원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참고문헌

논문

박도화, 「朝鮮 前半期 佛經版畵의 硏究」(동국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1998)

인터넷 자료

고판화박물관(http://www.gopanhwa.com/museum)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https://www.heritage.go.kr/heri/idx/index.do)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https://kabc.dongguk.edu)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http://encykorea.aks.ac.kr)
주석
주1

구자국(龜玆國) 출신의 불교 사상가이다. 구마라시바(鳩摩羅時婆), 구마라기바(拘摩羅耆婆), 줄여서 나습(羅什), 습(什), 의역하여 동수(童壽)라고도 한다. 중국 후진(後秦) 시대 장안(長安)에 와서 약 300권의 불교 경전을 한자로 번역한 게 유명하며, 그의 불경 번역은 불교 보급에 공헌했을 뿐 아니라 삼론종(三論宗) · 성실종(成実宗)의 기초가 되었다. 최초의 삼장법사(三藏法師)로 불리며, 훗날 현장(玄奘) 등 많은 삼장이 등장하였다. 쿠마라지바는 현장과 함께 2대 대역성(大訳聖)으로 불리며, 진제(真諦) · 불공금강(不空金剛)과 함께 4대 역경가(訳経家)로 꼽는다.

주2

포장, 장식 따위를 고쳐 다시 꾸밈.    우리말샘

주3

먹물로 글씨를 씀. 또는 그 글씨    우리말샘

주4

판심에 표시된 책의 이름    우리말샘

주5

사찰판(寺刹版) 불경(佛經)의 간행을 위하여 시주한 사람의 명단. 책의 말미에 기록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주6

각자(刻字)란 목판에 글자나 그림을 새기는 것을 말하며 서각(書刻)이라고도 한다. 각자를 하는 장인은 각자장(刻字匠) 또는 각수(刻手)라고도 하였다.

주7

원패(願牌)를 부르는 용어로는 불패(佛牌), 위패(位牌), 전패(殿牌), 불명패(佛名牌) 등으로 다양한데, 이것은 외형에 의한 분류가 아니고 쓰임새에 따른 구분이다. 즉, 원패는 기원문을 적어두고 있으며, 불명패에는 부처님의 명호를 적어둔다. 위패는 돌아가신 분을 추모하고 추선(追善)하는 의미의 명패이며, 전패는 법당 안에 있는 명패를 말한다. 원패도(願牌圖)는 원패를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그림이다.

주8

좋고 아름다운 것으로 국토를 꾸미고, 훌륭한 공덕을 쌓아 몸을 장식하고, 향이나 꽃 따위를 부처에게 올려 장식하는 일    우리말샘

주9

정토종(淨土敎)에서 가장 중히 여기는 세 경전. 후진(後秦)의 구마라습(鳩摩羅什)이 번역한 아미타경(阿彌陀經), 송나라 강량야사(畺良耶舍)가 번역한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 위나라 강승개(康僧鎧)가 번역한 무량수경(無量壽經)이다.    우리말샘

집필자
오용섭(인천대학교 문헌정보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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