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인 해인사의 말사이다. 667년(문무왕 7)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는 견암사(見岩寺)에 기원을 둔다. 1360년(공민왕 9) 달순(達順)과 소산(小山)이 김신좌(金臣佐)와 함께 중건하였다.
1395년 태조가 고려왕조의 왕씨(王氏)의 명복을 빌기 위해서 전지(田地) 50결을 내리고, 매년 2월 10일 내전의 향(香)을 보내서 수륙재(水陸齋)를 행하게 하였다.
조선 초기에는 교종에 속하였으며, 1414년(태종 14)부터는 1월 15일 수륙재를 행하였다. 1424년(세종 6) 사원의 승려 수와 전지의 결수를 정할 때, 45결이었던 전지를 100결로 늘리고 승려의 수를 70명으로 하였다.
1630년(인조 8) 설현 · 금복 · 종해 등이 중건하고 고견사(古見寺)라 개칭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과 산신각 · 요사채 등이 있으며, 유물로는 2010년 보물로 지정된 거창 고견사 동종과 1988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된 거창 고견사 석조여래입상, 탱화 4점, 『법화경』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