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법화종(大韓佛敎法華宗)에 속한다. 창건 및 역사에 대해서는 거의 전하는 바가 없으나 현재의 이 절은 『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된 수암사(水庵寺) 터에 중건한 것으로, 조선 초기 이전에 창건되었음을 알 수 있다.
조선 고종 때 간행된 『청안군읍지(淸安郡邑誌)』에 폐사가 되었다고 기록하였으며, 1957년에 마을 주민들이 파손된 탑의 부재(部材)를 모아 탑을 세우고, 석불 1구를 발굴하여 보호각을 지어서 봉안한 뒤 보안사라고 명명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大雄殿)과 요사채가 있으며, 대웅전 안에는 조선시대 작품으로 추정되는 높이 115㎝의 석조약사여래좌상(石造藥師如來坐像)이 봉안되어 있다. 이 밖에도 이 절에는 석불입상(石佛立像) 1구와 3층 석탑 1기, 탱화 5점이 있다.
이 중 석불입상은 대좌(臺座)와 불상이 동일석으로 되어 있으며, 가슴에 영락(瓔珞)을 두른 보살상(菩薩像)으로서, 균형 있는 몸매에 사실적으로 표현된 의문(衣文)과 요대(腰帶), 온유한 양어깨를 지닌 우수한 작품이나 두부(頭部)와 무릎 부분이 단절되어 있다. 그 조각수법으로 보아 고려시대 중기 이전의 작품으로 추정되는데, 현 동체의 높이는 145㎝, 좌대는 23㎝이다.
또 화강암으로 다듬어진 3층 석탑은 높이 325㎝이며, 상륜부(相輪部)는 결실되고 없다. 기단부(基壇部)가 약식화되어 허술한 점이 있으나 탑신부(塔身部)는 균형 있고 경쾌하고 안정감을 주고 있어 고려시대 말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1942년의 『조선보물고적조사자료(朝鮮寶物古蹟調査資料)』의 기록에는 5층 석탑이라 하였으나 이는 잘못된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