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하음(河陰). 음서(蔭敍: 공신이나 현직 정3품 당상관 이상의 자손을 과거를 거치지 않고 관리로 채용하던 제도)로 관직에 등용된 뒤 여러 번 관직을 옮겨 감찰(監察)·창녕현감 등을 지냈다.
1429년 딸을 왕세자에게 출가시켜 종부시소윤(宗簿寺少尹)으로 초배(超拜)되었고, 다음 해 첨지돈녕부사(僉知敦寧府事)로 승진하였다. 1431년 이조참의·우군동지총제(右軍同知摠制)를 거쳐 이듬해 경창부윤(慶昌府尹)·병조참판을 지낸 뒤 이듬해에는 동지돈녕부사를 역임하였다.
그 뒤 호조참판·경상도도순검사·호조참판·공조참판을 거쳐, 1435년에는 진헌사(進獻使)로서 명나라를 다녀왔다. 1435년 호조참판이 되고, 다음 해 지돈녕부사를 역임하였다. 시호는 공숙(恭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