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8년(태조 7)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창건되었다. 1407년(태종 7) 옥서동월계곡(月桂谷)으로 이건하였다가 1468년(세조 14) 현재의 위치로 이건하였다. 대성전은 1407년에 건립되었으며 명륜당은 1472년(성종 3), 동무와 서무는 1665년(현종 6)에 각각 건립되었다. 1968년 화재로 인해 명륜당과 동무 · 서무 등이 일부 소실되었으나 1970년 중건되었고, 1990~1992년에 명륜당 · 대성전 · 내삼문(內三門) 등이 중수되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정면 5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으로 된 대성전, 정면 7칸, 측면 1칸의 명륜당을 비롯하여 동재(東齋) · 서재(西齋) · 동무(東廡) · 서무(西廡) · 숙청재(肅淸齋) · 장경실(藏經室) · 신삼문(神三門) · 직청(直廳) · 동서협문 · 제기고(祭器庫) 등이 있으며, 향교 밖에는 홍살문과 비군(碑群)이 있다. 건축형태는 배움의 공간인 명륜당이 앞쪽에, 제사 공간인 대성전이 뒤쪽에 있는 전학후묘(前學後廟)의 배치형식이다.
대성전에는 5성(五聖), 10철(十哲), 송조6현(宋朝六賢), 우리 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조선 후기 이래 향교는 교육 기능이 쇠퇴하고 대신 선현에 대한 제향을 통한 교화 기능을 주로 담당하였다.
대신 봄 · 가을에 석전(釋奠)을 봉행(奉行)하며 초하루 · 보름에 분향을 하고 있다. 이 향교는 1985년 강원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전교(典校) 1명과 장의(掌議) 두어 명이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