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화산은 월랑산(月浪山) 남쪽 누각에서 보면 예쁜 선녀가 읍을 향하여 춤추는 모습이며 이 산기슭에 자리잡은 우화정은 부여의 낙화암 같은 기암절벽과 그 사이의 초목이 어우러져 경관이 매우 빼어나 월랑팔경(月浪八景)의 하나로 일컬어진다.
또한 이 우화정에서 보면 역시 월랑팔경으로 불리는 마이산(馬耳山) · 강령(羌嶺) · 부귀산(富貴山) · 고림사(古林寺) · 학천(鶴川) · 우주(牛走) · 남루(南樓)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 정자는 우화등선(羽化登仙)이라고도 하는데 전설에 의하면, 부모에게 효성이 지극하고 글읽기에 정성을 다하며 동네사람들을 잘 보살펴주던 한 홀아비 선비가 칼바위에 앉아 손을 씻고 있는데, 갑자기 먹구름이 끼더니 우뢰와 함께 하늘에서 어여쁜 선녀가 내려와 선비와 함께 두 개의 날개로 둔갑하여 하늘로 올라갔다고 하여 우화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