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연안(延安). 자는 경심(景深). 서울 출신. 이하조(李賀朝)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이숭신(李崇臣)이다. 아버지는 형조판서 이민보(李敏輔)이며, 어머니는 서명성(徐命聖)의 딸이다.
1777년(정조 1) 사마시에 합격하고 음사로서 호조정랑이 되었다. 1795년(정조 19) 식년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여 규장각직각·교리를 거쳐 안악군수·대사성·경기도관찰사·규장각직제학·홍문관부제학을 역임하고, 1802년(순조 2)에 사은부사(謝恩副使)로서 청나라에 다녀왔다. 이어 대사헌·이조판서를 거쳐 병조판서로 재직 중 죽었다. 시호는 문간(文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