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0년(선조 3)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조광조(趙光祖)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같은 해에 ‘죽수(竹樹)’라고 사액되었으며, 1630년(인조 8)에 양팽손(梁彭孫)을 추가 배향하였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오던 중, 1868년(고종 5)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 그뒤 1971년부터 복원을 시작하였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사우(祠宇), 내삼문(內三門), 외삼문(外三門) 및 3칸의 강당 등이 있다.
1986년 전라남도 문화재자료(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었다. 해마다 2월 중정(中丁 : 두번째 丁日)과 8월 중정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祭品)은 4변(籩)4두(豆)이다. 재산으로는 전답 1,200평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