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1년(숙종 7)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박성건(朴成乾)과 박권(朴權)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1683년에 박권(朴權)과 박규정(朴奎精), 1726년에 이만성(李晩成)을 추가 배향하여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 왔다.
그 뒤 1826년(순조 26)에 중수되었고, 1868년(고종 5)에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으나 1961년 지방유림들에 의하여 복원되면서 박승원(朴承源)을 추가 배향하였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사우(祠宇), 신문(神門), 동·서 협문(夾門), 4칸의 강례당(講禮堂), 간죽정(間竹亭), 3칸의 화수정(花樹亭), 1칸의 전사청(典祀廳), 3칸의 조양영당(朝陽影堂), 고직사(雇直舍), 조양재사적비(朝陽齋事蹟碑), 외삼문(外三門) 등이 있다.
사우에는 박성건을 주벽(主壁)으로 좌우에 박권·이만성·박규정·박승원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강례당은 강당으로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되어 있는데, 함양박씨 문중서원으로 원내의 여러 행사와 유림의 회합 및 향례 때 제관(祭官)들의 숙소로 사용하고 있다.
전사청은 향례 때 제수(祭需)를 마련하여두는 곳이다. 이 서원에서는 매년 10월 중정(中丁 : 두번째 丁日)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祭品)은 4변(籩) 4두(豆)이다. 재산으로는 전답 1만600여 평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