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의 이두명칭으로는 ‘물아동을라(勿兒冬乙羅)’·‘물아급동을내(勿兒急冬乙乃)’라 하였고, 『동의보감』과 『제중신편(濟衆新編)』에서는 ‘쥐방울’이라 하였다. 학명은 Aristolochia contorta BUNGE.이다.
산야 또는 숲 가장자리에서 자라는 식물로 전체에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며, 심장형 또는 넓은 난상 심장형이고, 흰빛이 도는 녹색으로 길이 4∼10㎝, 너비 3.5∼8㎝로서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7∼8월에 피고 열매는 가을에 맺는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둥글며 지름이 3㎝ 정도이다.
쥐방울덩굴은 해열·거담·진해 작용이 있어서 열이 나면서 기침을 심하게 하는 해소·천식과 각혈에 유효하다. 또, 혈관확장 작용이 있어서 고혈압 초기에 투여하면 지속적인 혈압강하작용을 나타낸다.
뿌리도 혈압강하의 효능이 있어서 고혈압에 쓰이고 있으며 복통에 진통효과도 보인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청목향(靑木香)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