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상감응편도설언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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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상감응편도설언해
태상감응편도설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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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
조선후기 최성환이 중국의 도교경전 『태상감응편도설』을 풀이하여 1852년에 간행한 언해서. 도교경전언해본.
내용 요약

태상감응편도설언해』는 조선 후기 최성환이 중국의 도교 경전 『태상감응편도설』을 풀이하여 1852년에 간행한 언해서이다. 5권 5책의 목판본이다. 이 책은 ‘인·의·예·지·신’의 5책으로 되어 있으며 매건(每件)마다 그림과 설명이 함께 있고 한글로 언역(諺譯)하였다. 1880년에 고종의 명으로 다시 간행되었으나 1852년의 판목을 그대로 사용하여 그 내용이나 표기가 같다. 몇 가지 이본이 있으나 그 판은 모두 동일하고 구성 순서만 다르다. 이 책은 도가서로뿐만 아니라 19세기 국어 자료로도 중요한 가치가 있다. 현재 장서각도서 등에 보관되어 있으며 1986년 태학사에서 영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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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후기 최성환이 중국의 도교경전 『태상감응편도설』을 풀이하여 1852년에 간행한 언해서. 도교경전언해본.
내용

5권 5책. 목판본. 1655년에 명나라 허남증(許纜曾)이 편찬한 7책의 『태상감응편도설』을 최성환(崔瑆煥)이 1848년(헌종 14)에 다시 편집하여 한문본 『태상감응편도설』을 간행하고, 1852년에 다시 만(滿)·한(漢)자의 『선악소보도설(善惡所報圖說)』 일부를 구하여 그 도상(圖像)과 한문은 원본대로 두고 만주글자만 한글로 고쳐 인출(印出)하였다 한다.

이 책은 인(仁)·의(義)·예(禮)·지(智)·신(信)의 5책으로 되어 있다. 1880년(고종 17)에 고종의 명으로 다시 간행되었으나 1852년의 판목(板木)을 그대로 사용한 것이기 때문에 그 내용이나 표기에 차이점이 전혀 없다. 매건(每件)마다 그림과 설명이 함께 있고 한글로 언역(諺譯)하였다.

내용에 수록된 인명은 207명인데 모두 중국인이다. 이 책은 몇 가지 이본이 있으나 그 판은 모두 동일하고 단지 감응편독법찬요(感應篇讀法纂要)·감응편영험기(感應篇靈驗記)·태상감응편대문(太上感應篇大文)이 책1의 앞에 있느냐 책5의 끝에 있느냐 하는 차이만 있을 뿐이다.

여러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데, 그 중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소장본인 필사본은 10권 10책으로 한문 원문과 도상은 없고 언해만 있으며, 이 언해도 한글로만 되어 있다. 19세기 중기 이후의 필사본으로 보이는데 그 내용은 1852년본이나 1880년본과는 전혀 다르다.

1852년본의 국어학적 특징을 들면 다음과 같다. 어두된소리 표기는 ㅄ을 제외하고는 모두 ㅅ계 합용병서를 쓰고 있으며, 말음이 ㅅ인 어간들은 곡용·활용 때 중철표기(重綴表記)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예 : 잇스니, 탓시라).

그리고 치찰음(齒擦音) 밑에서의 전설모음화(前舌母音化)가 보이며(예 : ○엇시되), ㅈ·ㅊ 앞에 ㄴ이 첨가되는 현상도 보인다(예 : ○칠지니). 또한, ㅌ 말음의 체언이 ‘이’ 이외의 모음 위에서도 ‘ㅊ’으로 나타난다(예 : 밥솟ᄎᆞᆯ).

이 책은 도가서(道家書)로뿐만 아니라 19세기 국어 자료로도 중요한 가치가 있다. 장서각도서 등에 있다. 1986년태학사(太學社)에서 영인한 바 있다.

표지 안쪽에 하늘의 도를 받들어 융성한 운을 탔으며 지극함을 지으시고 인륜을 돈독하게 하시는 주상전하(主上殿下)의 명령으로 간행하니 덕화를 초목까지 입게 하여 만방에 미치게 할 것을 비는 축원문이 있고, 최성환의 서문이 있다.

권말에도 주상전하의 수(壽)가 무궁할 것과 중궁전하의 수가 장구하고, 세자저하(世子邸下)의 수는 산과 같고 복은 바다와 같을 것을 염원하는 글과 광서(光緖) 6년(1880) 경진에 간행한다는 간기가 있다.

이 책은 간행도(刊行圖)를 비롯하여 선악지보(善惡之報)·산감(算減)·유인자소(惟人自召)·불기암실(不欺暗室)·적덕루공(積德累功) 등 500여 장의 그림이 삽입되어 있고, 끝에 전주(箋注)라는 제목으로 그림에 대한 해설과 실제로 있었던 사실을 병기하였으며, 그 다음에 인경(引經)이라는 제목으로 경전과 선배들의 말을 인용하여 입증하고자 노력하였다.

인경 다음에 한 글자 낮추어서 국문으로 전주와 인경을 해석하여 한문을 모르는 일반대중도 이해하기 쉽도록 정리하였다.

그 중 <간행도>에서는 항주(杭州)에 사는 왕정허(汪靜虛)가 자식을 얻지 못하여 고민하다가 『태상감응편』을 얻어서 읽어보고는 감동되어 100부를 10년에 걸쳐 필사하였는데 그 공덕으로 자식형제를 두었다는 이야기와, 간주(簡州)에 사는 왕손(王巽)은 병으로 수십년을 고생하여 살 가망이 없었으나 이 책을 간행하기 위하여 가산을 기울였더니 얼마 뒤 병을 고치고 오래 살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또한, 아미(峨嵋)에 사는 왕상(王湘)은 이 책을 간행한 공덕으로 신약한 몸이었으나 120세의 장수를 누렸다는 등 『태상감응편』의 한 구절마다 그에 상응한 사실을 그리고, 감응을 받은 사람을 6하원칙에 의하여 자세히 밝히고 있다.

참고문헌

『고친 한글갈』(최현배, 정음사, 1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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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전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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