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신(碑身)의 높이 112㎝, 너비 56㎝, 이수(螭首)의 높이 43㎝, 너비 64㎝. 1973년 충청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내산방면의 산골짜기에서 시작하여 홍산을 가로질러 동쪽으로 흐르는 홍산천에 세워졌던 석교(石橋)의 기념비로서, 1681년(숙종 7)에 건립되었다.
홍산읍내로 들어가는 관문 역할을 하였던 이 석교는 1946년 홍수로 인하여 무너져 있던 것을 최근 홍산객사 앞마당에 새로 복원하여 놓았다.
이수와 비신이 한돌로 되어 있는데 운문(雲文)이 조각된 이수는 꼭대기가 둥글게 마감되었고, 비신 전면에 ‘萬德橋之碑(만덕교지비)’라고 음각되어 있다.
비석에 기록된 요지에 의하면, 다리의 이름을 ‘만덕’이라 한 것은 ‘만인에게 덕이 돌아간다’는 것을 나타낸 것이라고 한다. 진사 이복정이 찬하고, 우정구(禹鼎九)가 글씨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