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은 Okamejei kenojei (Müller and Henle, 1841)이다.
몸은 마름모꼴이고 너비가 매우 넓다. 머리는 작고 주둥이는 돌출하였으며, 눈은 작고 분수공은 크다. 등의 중앙선에는 작은 가시가 있다.
몸빛은 등쪽은 갈색이고 배쪽은 백색이거나 회색이다. 가슴지느러미의 기저(基底)에는 검은 테를 두른 큰 반문(斑文: 얼룩얼룩한 무늬)이 있다. 몸길이는 150㎝ 정도에 이른다.
우리나라 연해와 남일본 연해 및 동중국해에 분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부산 · 목포 · 영광 · 인천 등지의 연해에 특히 많다. 20∼80m의 깊은 곳에 산다. 난생이며 봄에 산란한다.
현존하는 지리지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경상도지리지』에는 울산군의 토산공물로 실려 있고, 『세종실록』 지리지 토산조에는 ‘洪魚’로 기재되어 있다. 이것은 우리 민족이 홍어를 어획하여 이용한 역사가 깊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홍어회는 그 맛이 일품인데, 특히 전라도지방에서 잘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