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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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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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콩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
내용

황기(皇耆)라고도 한다. 고려 때의 이두향명으로는 수판마(數板麻)라 하였고 조선 초기에는 감판마(甘板麻)라 하였으나, 1600년대에 들어와서는 ‘ᄃᆞᆫ너삼불휘’ 등으로 변하여 1700년대에는 ‘단너삼’이 되었다. 이것은 너삼[苦參]과 비슷하되 맛이 달아 붙여진 이름이다. 학명은 Astragalus membranaceus BUNGE이다.

산지에서 자라며 높이가 1m에 달하고 전체에 잔털이 있다. 잎은 6∼11쌍의 소엽으로 구성된 기수1회우상복엽이다. 소엽은 난상의 긴 타원형이고 양끝이 둔하거나 둥글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7, 8월에 피고 길이 15∼18㎜로서 연한 황색이며 총상화서(總狀花序:긴 꽃대에 여러 개의 꽃이 어긋나며 피는 꽃차례)를 이룬다.

뿌리는 약재로 이용하는데 약효성분은 폴리산(folic acid)·콜린(choline) 등이다. 동물실험에서는 중추신경계통의 흥분작용과 이뇨작용도 현저하였으며, 흰쥐에게 대량의 분말을 투여하였을 때에는 신염(腎炎)의 발생을 억제시키고 단백뇨와 콜레스테롤혈증의 발생도 지연시켰으며, 혈압강하작용도 인정되었다.

이 약은 약성이 온화하고 맛이 달다. 효능은 쉽게 피로하고 힘이 약하며, 음성이 낮고 맥박이 연약하고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 현저한 효능을 나타내고 있어서 예로부터 인삼 대용으로 많이 써왔다. 그리고 자궁하수·위하수·탈홍·자궁출혈에도 널리 이용되며, 체력을 항진시켜 주고 전신근육의 긴장도를 높여주기도 한다.

그래서 한방에서는 많이 쓰이는 약에 속한다. 그러나 발열이 심할 때에는 사용할 수가 없다. 민간에서는 닭에다 이 약을 넣고 달여 먹으면 식은땀을 흘리지 않고 체력이 증강된다고 하여 많이 쓰고 있다.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기운이 없고 식욕을 잃은 사람에게 많이 활용되는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이 있다.

참고문헌

『한약임상응용』(안덕균 외, 성보사, 1982)
『향약채취월령』(안덕균 주역, 세종대왕기념사업회,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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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안덕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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