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현, 무형유산)로 지정되었다. 광주광역시 북구에는 대표적인 의례음식인 폐백ㆍ큰상ㆍ제사음식과 음청류(화채)ㆍ조과류(다식)ㆍ찬류(장아찌ㆍ건조식품류)와 연회석의 신선로 등 향토전통음식의 조리 솜씨가 전승되어 무형유산으로 보존되고 있다. 원래 1989년 3월 20일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현, 무형유산)로 지정되어 기능보유자로 이연채(李蓮采, 1916∼1994)가 인정되었으나, 당사자가 사망하자 일시 해제되었다. 2002년 12월 27일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로 재지정되어, 북구 풍향동 거주 최영자(崔玲子)가 기능보유자로 인정되었고, 2006년 2월 9일북구 동림동 거주 이애섭(李愛燮)도 기능보유자로 인정되었다.
초대 기능보유자 이연채는 70여년 동안 대표적인 의례음식인 폐백ㆍ큰상ㆍ제사음식 등 향토전통음식을 후진들에게 전수하였다. 이후 조카인 현 기능보유자 최영자가 가계전승과 함께 고모인 이연채에게서 의례음식 기능을 전수받았고, 각종 상차림을 통해 남도 전통의례음식의 원형과 맥을 이어가고 있다. 이애섭은 전라남도 보성 출신으로, 5대조모 장흥고씨로부터 기능을 전수받아 가계를 전승하고 남도 전통의례음식의 계보를 잇고 있다.
남도의례음식장 기능보유자들의 노력으로 남도지역 사대부 집안의 전통이 폐백음식과 이바지음식 등 전통음식을 통해 이어지고 있는데, 문어와 오징어를 이용한 봉황오리기 기술과 천연조미료를 사용한 육포ㆍ부각 등의 제조 비법은 음식의 맛을 깊고 담백하게 해준다.
한때 끊어졌던 남도지역의 향토의례음식 제조 기능이 남도의례음식장을 통해 다시 전승되어, 음식문화를 중심으로 한 남도지역의 문화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