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문달환 초상 ( )

회화
작품
문화재
1911년에 채용신이 그린 화순 출신 문달환의 초상화 3점.
이칭
이칭
문달환 영정
시도지정문화재
지정기관
전라남도
종목
전라남도 시도유형문화재(2011년 12월 20일 지정)
소재지
춘양면 부곡리 249번지 춘산영당
정의
1911년에 채용신이 그린 화순 출신 문달환의 초상화 3점.
구성 및 형식

「화순 문달환 초상」은 총 3점으로, 전신상은 상하단에 감색 천을 받쳐 족자로 장황되어 있고 비단에 채색을 하여 그린 작품이다. 반신상은 화면의 외곽을 푸른색으로 칠해 족자로 장황되어 있고, 장지에 채색을 하여 그린 작품이다.

각각 소장처와 재료, 화면의 크기 등이 다르다. 초상화의 전체 목록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반신상본: 전라남도 화순군 춘양면 부곡리 249 춘산영당, 장지, 가로 42.5㎝, 세로 55㎝

  2. 전신상본: 전라남도 화순군 춘양면 부곡리 249 춘산영당, 비단, 가로 63.6㎝, 세로 97.6㎝

  3. 전신상본: 전라남도 화순군 사평면 사평2구 501, 비단, 가로 63.6㎝, 세로 97.6㎝

내용

이 작품은 전신상본 2점과 반신상본 1점으로, 석지(石芝)채용신(蔡龍臣, 1848∼1941)이 1911년 4월에 그린 초상화이다. 둔재(遯齋)문달환(文達煥, 1852∼1938)이 춘산영당(春山影堂)에 배향(1927년)된 뒤에는 제향 때에 사용되었다. 반신상본과 전신상본 1점은 문달환의 큰아들 문재성(文載聲)의 증손자인 문병구(文炳球)가 소장하고 있다. 전신상본 1점은 작은 아들 문기호(文基皜)의 증손자 문형철(文炯喆)이 소장하고 있다.

1번 반신상은 장지에 채색을 하여 그린 작품으로 크기가 작을 뿐 복건을 쓴 모습의 정면상이나 의습의 표현, 얼굴의 묘사가 전신상과 흡사하다. 사실적인 외형 표현과 인물의 성정을 잘 드러내는 전신(傳神)의 표현이 잘 이루어진 작품이다.

2번 전신상은 비단에 채색을 하여 제작한 작품으로 주인공은 정면을 향하고 있다. 검은색 연속 문양이 장식된 화문석 위에 앉아 도포자락에 가려진 두 손을 무릎 위에 올려놓고 있다. 복건을 높이 쓴 얼굴은 황토색으로 처리하고, 인자한 눈과 가만히 다문 입을 표현하여 조용하고 평온한 모습이다. 몸이 얼굴과 적절한 크기를 지니고 있어서 안온한 느낌을 주고 있다. 엷은 미색의 도포에 밝은 흰색의 허리띠를 두른 옷은 단 부분을 검은색으로 처리하였다. 얼굴은 세세한 주름과 수염을 정치하게 묘사하여 실제 인물을 대하는 느낌이다.

3번 전신상은 부곡리 소장의 2번 전신상과 거의 흡사한 크기와 형식을 갖춘 작품으로, 보관 상태는 훨씬 좋은 편이다. 뒷면 오른쪽 하단에 ‘신해하사월상한 종이품행정산군수채용신사(辛亥夏四月上澣從二品行定山郡守蔡龍臣寫)’ 라는 화기와 ‘석지(石芝)’, ‘정산군수 채용신도사(定山郡守蔡龍臣圖寫)’라는 작가 주문방인이 찍혀있다. 신해년은 1911년이다.

의의와 평가

채용신 작품에서 보이는 사실적인 외형 표현과 대상 인물의 성정을 잘 드러내는 전신 표현이 잘 이루어진 작품이다. 전신상 2점과 반신상 1점, 스승 최익현 초상(전라남도 유형문화재, 2011년 지정)과 함께 제작되어 전래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참고문헌

「화순 문달환 초상」(이영숙 외,『문화재위원회 심의자료』, 전라남도, 2011)
문화재청(www.cha.go.kr)
집필자
김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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