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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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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세손(정조)의 대리청정을 반대하던 홍인한 · 정후겸 등을 1776년에 사사하게 된 경위를 기록한 역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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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후기 세손(정조)의 대리청정을 반대하던 홍인한 · 정후겸 등을 1776년에 사사하게 된 경위를 기록한 역사서.
내용

3책. 인본.

정조의 명에 의해 간행되었다. 1777년(정조 1)에 정조 자신이 찬집청(纂輯廳)을 설치하고 김치인(金致仁) 등에게 편집하게 하였다. 이 때 정조도 적극 참여해 수록 순위와 체제 등을 제시해 정유자(丁酉字)로 간행하였다.

책의 편찬 동기는 정조의 대리청정을 반대한 홍인한·정후겸 등을 역적으로 사사하고 정조를 옹위한 홍국영(洪國榮)·정민시(鄭民始)·서명선(徐命善)의 충절을 선양한 뒤 이 사건의 전말을 공표하기 위한 것이었다.

내용을 살펴보면 권1에 진명의록차(進明義錄箚)·진명의록전(進明義錄箋)·하찬집제신전교(下纂輯諸臣傳敎)·도승지홍국영소(都承旨洪國榮疏)·명의록범례(明義錄凡例) 등을 수록하였다. 이어서 1775년 11월 계사일부터 1776년 6월 갑자일까지의 기록이 실려 있다.

권2에는 1776년 6월 병인일부터 1777년 4월 갑진일까지의 기록을 실었다. 권1·2는 대리청정을 중심으로 사건의 전말을 『승정원일기』와 삼사(三司)의 기록 중에서 뽑아 편년체로 수록하였다.

권수(券首)에는 「존현각일기 尊賢閣日記」와 「어제윤음 御製綸音」이 수록되어 있다. 「존현각일기」는 1775년 2월 5일부터 다음해 2월 28일까지의 생활 기록으로 정조 자신의 일기 중에서 뽑은 것이다. 여기에는 대리청정 당시의 압박감과 불안감이 잘 나타나 있다.

한편, 「어제윤음」에는 정조 즉위 직후인 1776년 8월 24일 홍인한·정후겸을 사사하기에 앞서 그들의 죄상이 실려 있으며, 이 책은 바로 이 윤음의 반포 직후에 편찬되었다.

책 끝에는 김종수(金鍾秀)의 봉교발(奉敎跋)과 편집에 참여한 신료들의 직함과 이름이 있다. 정조의 즉위 당시를 전후한 정치 상황을 잘 나타내주는 책이라 하겠다. 규장각·장서각도서 및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집필자
김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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