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수령 ()

분수령 / 이용악
분수령 / 이용악
현대문학
문헌
삼문사에서 이용악의 시 「북」 · 「나를 만나거던」 · 「동망하는 밤」등을 수록하여 1937년에 간행한 시집.
목차
정의
삼문사에서 이용악의 시 「북」 · 「나를 만나거던」 · 「동망하는 밤」등을 수록하여 1937년에 간행한 시집.
내용

B6판. 70면. 작자의 첫 번째 시집으로 1937년 5월 삼문사(三文社)에서 출간하였다. 이규원(李揆元)의 「서(序)」와 저자의 발문(跋文)으로서 「머릿말」이 있고, 「북(北)」·「나를 만나거던」·「동망하는 밤」·「풀벌렛소래 가득차 잇섯다」·「쌍두마차(雙頭馬車)」·「해당화(海棠花)」 등 20편의 작품을 수록하고 있다.

처음 이 시집을 기획했을 때는 미발표의 시 원고에서 50편을 골랐는데, 마지막 단계에서 20편으로 축소하게 된 것을 저자는 무척 아쉬워하고 있다. 이용악은 이 시집을 기점으로 지난 10년 동안의 시작 생활을 청산하고 새 출발의 의미로 삼겠다고 그 발문에서 밝히고 있다. 말하자면 분수령에서 갈리는 강물이 좀 더 깊고 억센 물결을 이루어 대양(大洋)으로 흘러들 것을 바라고 있다.

시집의 표제를 ‘분수령’으로 잡은 것도 저자의 이러한 의도를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습작 및 초기 시작의 과정으로서 10년을 청산하고 새 출발을 다지는 시적 전환을 시도한 것이다. 수록한 시편들은 대체로 국경 가까운 그의 고향 주변의 자연과 일제강점기의 우리 민족이 쫓기며 살아가는 유이민(流移民)들의 가난한 삶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의의와 평가

시집 허두(虛頭)의 「서(序)」에서 이규원(李揆元)도 말했듯이, 『분수령』의 시편들은 굶주림과 싸우면서도 울지 않고, 고독 속에 살면서도 그것을 미워하지 않는 초연함과 힘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삶을 박진감 있게 그리고 있다. 감상이나 비애의 정조(情調)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기보다는 궁핍(窮乏)한 삶을 극복하고 일어서는 의지의 지향이 시적 특색이 되고 있다.

참고문헌

『현대시인연구』Ⅰ·Ⅱ(김학동, 새문사, 1995)
『월북문인연구』(권영민 편, 문학사상사, 1989)
『이용악시전집-부·산문』(윤영천 편, 창작과 비평, 1988)
관련 미디어 (1)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