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

속리산
속리산
자연지리
지명
충청북도 보은군 · 괴산군과 경상북도 상주시에 걸쳐 있는 산.
이칭
이칭
광명산(光明山), 지명산(智明山), 미지산(彌智山), 구봉산(九峯山), 형제산(兄弟山), 소금강산(小金剛山), 자하산(紫霞山)
정의
충청북도 보은군 · 괴산군과 경상북도 상주시에 걸쳐 있는 산.
명칭 유래

속리산은 오래전부터 광명산(光明山)·지명산(智明山)·미지산(彌智山)·구봉산(九峯山)·형제산(兄弟山)·소금강산(小金剛山)·자하산(紫霞山)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다.『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는 “속리산(俗離山)은 봉우리 아홉이 뾰족하게 일어섰기 때문에 구봉산(九峯山)이라고도 한다. 신라 때는 속리악(俗離岳)이라고 일컬었다.”라고 되어 있다.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에는 “속리산은 산세(山勢)가 웅대하고 꼭대기는 모두 돌봉우리가 하늘에 나란히 솟아서, 옥부용(玉芙蓉)을 바라보는 것 같아 세속에서는 소금강(小金剛)이라 부른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자연환경

높이는 1,058m이다. 태백산맥에서 남서 방향으로 뻗어 나온 소백산맥 줄기 가운데 위치한다. 속리산의 지질은 화강암을 기반으로 하여 변성퇴적암이 군데군데 섞여 있다. 변성퇴적암은 깊게 패이고, 화강암은 날카롭게 솟아올라 깊은 계곡과 높은 봉우리를 이룬다.

최고봉인 천왕봉(天王峯)을 중심으로 비로봉(毘盧峰)·길상봉(吉祥峯)·문수봉(文殊峯)·보현봉(普賢峯)·관음봉(觀音峯)·묘봉(妙峯)·수정봉(水晶峯) 등 8개의 봉(峯)과 문장대(文藏臺)·입석대(立石臺)·경업대(慶業臺)·배석대(拜石臺)·학소대(鶴巢臺)·신선대(神仙臺)·봉황대(鳳凰臺)·산호대(珊瑚臺) 등 8개의 대(臺)가 있다.

대부분의 봉과 대가 보은 쪽에 있는 반면, 은폭동(隱瀑洞)을 제외한 용유동계곡(龍遊洞溪谷)·쌍룡폭포(雙龍瀑布)·오송폭포(五松瀑布)·장각폭포(長角瀑布)·옥량폭포(玉梁瀑布)·용화온천(龍華溫泉) 등은 상주 쪽에 있다.

속리산에는 정이품송(천연기념물, 1962년 지정)·망개나무(천연기념물, 1968년 지정) 등 1,055종의 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또한 까막딱따구리(천연기념물, 1973년 지정)·하늘다람쥐(천연기념물, 1982년 지정) 등 희귀동물을 포함하여 1,831종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봄에는 산벚꽃, 여름에는 무성한 녹음,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 겨울에는 설경으로 계절마다 장관을 이루며 등산로도 잘 닦여 있어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다. 1984년에는 속리산의 줄기인 화양동도립공원과 쌍곡계곡 일대가 속리산국립공원에 편입되었다. 추가로 편입된 괴산군 청천면의 화양동계곡에는 송시열(宋時烈)이 은거하며 필적을 남긴 화양구곡(華陽九曲)과 이황(李滉)이 찾아왔다가 도취되어 노닐었다는 선유동구곡(仙遊洞九曲)이 있다.

박대천(博大川)의 지류인 화양천(華陽川)을 따라 좌우로 산재한 경승지를 화양구곡이라 하는데, 한줌의 흙도 보이지 않는 흰 반석에 맑은 물이 흐르고 있으며 울창한 숲과 조화를 이룬 모습이 장관이다. 화양구곡은 경천벽(擎天壁)·운영담(雲影潭)·읍궁암(泣弓岩)·금사담(金沙潭)·첨성대(瞻星臺)·청운대(淸雲臺)·와룡암(臥龍岩)·학소대(鶴巢臺)·파관(巴串)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선유동구곡은 선유동문(仙遊洞門)·경천벽(擎天壁)·학소암(鶴巢岩)·연단로(鍊丹爐)·와룡폭(臥龍瀑)·난가대(爛柯臺)·기국암(碁局岩)·구암(龜岩)·은선암(隱仙岩)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현황

속리산은 수려한 경치와 다양한 동식물, 대규모 사찰인 법주사와 여러 암자가 있어 1970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법주사는 신라 진흥왕 때 의신조사가 창건한 절로 경내에는 쌍사자 석등(국보, 1962년 지정)·팔상전(국보, 1962년 지정)·석련지(국보, 1962년 지정)·사천왕 석등(보물, 1963년 지정)·마애여래의좌상(보물, 1963년 지정)·대웅보전(보물, 1987년 지정)·원통보전(보물, 1987년 지정)·신법 천문도 병풍(보물, 1985년 지정)·괘불탱(보물, 1997년 지정)·소조비로자나삼불좌상(보물, 2003년 지정)·목조관음보살좌상(보물, 2003년 지정) 등이 있다.

법주사 일원은 2009년 명승으로 지정되었다. 법주사는 2018년 6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그 외에도 복천암(福泉庵)·중사자암(中獅子庵)·상환암(上歡庵) 등의 암자와 여덟 개의 석문(石門)이 있다. 법주사 입구 내속리면에는 호텔을 비롯한 숙박시설·상가 등이 밀집하여 관광취락을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서 법주사까지 이르는 약 2㎞의 길을 오리숲[五里林]이라 하며 계절에 따라 변하는 경치가 일품이다. 속리산의 특산물로는 머루주와 송이버섯이 유명하다.

참고문헌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
『한국관광자원총람』(한국관광공사, 1985)
법주사(beopjusa.or.kr)
속리산국립공원(songni.knp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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