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시집 ()

현대문학
문헌
1946년, 이원조가 이육사의 시 20편을 수록하여 서울출판사에서 간행한 시집.
문헌/도서
저술 시기
일제강점기
간행 시기
1946년
저자
이육사
편자
이원조
출판사
서울출판사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육사시집』은 1946년에 이원조가 이육사의 시 20편을 수록하여 서울출판사에서 간행한 시집이다. 20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으며, 신석초, 김광균 등의 서문과 이원조의 발문이 포함되어 있다. 이육사의 시는 그의 공간 의식, 내면의 수사법, 저항정신, 강한 의지력이 녹아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의
1946년, 이원조가 이육사의 시 20편을 수록하여 서울출판사에서 간행한 시집.
구성과 내용

『육사시집』은 B6판, 70면으로 1946년 서울출판사에서 간행되었다. 육사가 세상을 떠난 지 2년 후, 그의 동생 이원조(李源朝)가 육사의 시를 모아 이 책을 편찬했다. 이 책에는 신석초(申石艸) · 김광균(金光均) · 오장환(吳章煥) · 이용악(李庸岳) 등이 쓴 서문과 이원조의 발문이 포함되어 있다.

이 책에는 「황혼」 · 「청포도」 · 「노정기(路程記)」 · 「연보(年譜)」 · 「절정」 · 「아편(雅片)」 · 「나의 뮤-즈」 · 「교목(喬木)」 · 「아미(娥眉)」 · 「자야곡(子夜曲)」 · 「호수」 · 「소년에게」 · 「강 건너 간 노래」 · 「파초」 · 「반묘(斑猫)」 · 「독백」 · 「일식」 · 「해후」 · 「광야」 · 「꽃」 등 이육사의 시 20편이 수록되어 있다.

이원조는 발문에서 육사의 이른 죽음을 애도하고, 천고의 뒤에 백마(白馬) 타고 오는 초인(超人)이 있어 이 노래를 목 놓아 부르게 될 날을 기대하면서 육사의 생전 친구들과 함께 육사의 시를 모아 이 책을 편찬하였다고 밝혔다.

의의 및 평가

신석초와 김광균 등은 서문에서 “실생활의 고독에서 우러나온 것은 항시 무형한 동경이었다. 그는 한평생 꿈을 추구한 사람이다. …… 육신은 없어지고 그의 생애를 조각한 비애가 맺은 몇 편의 시가 우리의 수중에 있을 뿐”이라고 밝혔듯이, 여기에 수록된 시들은 구국 항일 투쟁으로 신산(辛酸)하였던 육사의 삶을 요약하고 있다.

육사의 시집은 이후 범조사에서 재판본(1956)이 나온 것을 비롯하여 『이육사 시전집』(2017)이 나오는 등 여러 차례 발행되었다. 이 과정에서 시(현대시, 시조, 한시) 40편, 소설 1편, 수필 14편, 문예 및 문화비평 6편, 기사 및 시사평론 15편, 번역 6편, 엽서, 편지, 설문에 대한 답변 14편 등이 현재까지 보고되었다.

육사의 시는 원초적 가열성(苛烈性)과 시적 공간의 확대를 특징으로 들 수 있다. 이는 육사가 중국 대륙을 왕래하며 얻은 공간 의식, 수사법(修辭法), 일제에 대한 독립투사로서의 저항정신, 강한 의지력이 결합된 결과이다. 요컨대, 육사의 시는 민족의 수난에 대한 울분과 그것을 극복한 민족의 미래에 대한 동경을 노래하고 있다.

참고문헌

원전

김용직, 손병희 편, 『이육사전집』 (깊은샘, 2004)
김학동 편, 『이육사전집(李陸史全集)』 (새문社, 1986)
박현수, 『(원전주해) 이육사 시전집』 (예옥, 2008)
성기수, 『이육사 시전집』 (글솟대, 2017)
손병희, 『이육사의 문학』 (이육사문학관, 2017)
이육사, 『이육사 작품 선집』 (작가와비평, 2013)

단행본

김종길, 『진실과 언어』 (일지사, 1974)
도진순, 『강철로 된 무지개—다시 읽는 이육사—』 (창비, 2017)
박두진, 『한국현대시론』 (일조각, 1971)

논문

박현수, 「이육사 시의 텍스트주의적 연구 시론」 (『한국근대문학연구』 6-2, 한국근대문학회, 2005)
정기인, 「시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민족문학사연구』 67, 민족문학사연구소, 2018)
관련 미디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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