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남양(南陽). 자는 화백(和伯), 호는 만봉(萬峰). 할아버지는 이조판서 홍담(洪曇)이고, 아버지는 증 호조판서 홍종복(洪宗福)이며, 어머니는 기계유씨(杞溪兪氏)이다.
1594년 학행이 뛰어나 왕자사부로 임명되었으나 사양하고, 1600년(선조 33) 선공감으로 출사하여 주부를 거쳐, 산음현감·장성현감·진천현감·영유현령 등의 외직을 지냈다.
1626년(인조 4) 도정을 지내고 다음해 정묘호란이 일어나 왕을 강화도로 호종한 뒤 돈녕부사에 이르렀다. 뒤에 영의정에 추증되었으며, 익평부원군(益平府院君)으로 추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