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열 ()
정의
고려 후기에, 내시소경 등을 역임한 문신.
생애 및 활동사항
가계·출신지 미상. 최항집권기 내시소경(內侍少卿)으로서 무신집권자 최항(崔沆)의 최측근 세력이었다. 1257년(고종 44) 최항의 병이 위독해지자 최항으로부터 최의(崔竩)의 안전한 권력 승계를 부탁받았다. 최항이 세상을 떠나자 보문각대제(寶文閣待制) 유능(柳能), 별장(別將) 최양백(崔良白)과 함께 최항의 죽음을 비밀에 붙이고 야별초(夜別抄), 신의군(神義軍), 서방(書房) 3번(番), 도방(都房) 36번을 집합시켜 최의를 옹위하였다. 이후 선인열은 최항의 사망을 발표하여 최의의 권력 승계를 도왔다. 선인열은 최의의 충복으로서 고종으로부터 붉은 가죽 띠[紅鞓] 한 개를 받기도 하였다. 이후의 행적은 발견되지 않으나 1258년 3월 무오정변(戊午政變) 때 김준세력(金俊勢力)에게 제거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참고문헌
『고려사(高麗史)』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
『고려의 무인정권』(김당택, 국학자료원, 1999)
『고려 무인정권기 연구』(황병성, 신서원, 1998)
「최씨무인정권기 김준·최양백 세력의 성장과 대립: 가노 출신 정치인의 역할과 최씨가의 붕괴를 중심으로」(강재광, 서강대학교 사학과 석사학위논문, 2002)
집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