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튼춤
전문춤꾼인 기생이나 재인들이 의례적이고 공적인 연희의 자리가 아닌 사적이고 자유분방한 놀음에서 허튼춤을 추었고, 이때 상황에 따라 춤꾼마다 다른 멋과 기교를 부리며 추었다. 일반 대중들의 허튼춤은 일 년 농사 절기와 연관된 풍물판이나, 놀이판에서 추어졌고, 집안이나 마을의 잔치에서도 추어졌다. 전문적인 멋이나 기교보다는 놀이판이나 춤판에서 형식없이 거리낌없이 홀로 혹은 집단으로 추었다. 지역마다 다른 이름이 있으니, 보릿대춤, 막대기춤, 절굿대춤, 황새춤, 덧배기춤, 어깨춤, 몽둥이춤, 거드름춤, 번개춤, 소쿠리춤, 활개춤, 깨끔춤, 엉덩이춤, 두레춤, 몽두리춤이라고 한다. 일반 대중들의 허튼춤은 대개 위아래로 오금을 굽혔다 폈다 하거나, 팔을 위아래, 좌우로 흔드는 등 동작이 간단하다. 음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