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令)
영(令)은 조선시대에 중앙과 지방에 두었던 정5품 관직의 하나이다. 조선 전기에는 소격서(昭格署), 종묘서(宗廟署), 사직서(社稷署), 평시서(平市署), 사온서(司醞署), 의영고(義盈庫), 장흥고(長興庫) 등 중앙에 주로 설치되었고, 조선 후기에는 각 전(殿), 능(陵), 원(園) 등 지방에 주로 설치되어 장관의 역할을 수행하였다.이에 따라 조선 후기에는 종친부, 종묘서, 사직서, 5부, 광흥창, 평시서, 숭의전에만 존속하였다. 한편 조선 후기에는 왕실의 혼전(魂殿)과 왕릉(王陵)^2]의 관리를 위한 직책으로 종5품의 영을 두었다. 혼전과 왕릉의 증가에 따라 영의 정원도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1894년(고종 31) 갑오개혁 당시 근대 관제로 개편되면서 궁내부 소속의 종묘서, 사직서, [영희전(永禧殿) 등을 제외하고는 모두 폐지되었고, 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