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1962년 12월 19일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1963년 3월 상주대사관을 개설하였으며, 2007년 현재 존속되고 있다. 스위스는 1965년 겸임대사가 부임하였고 1981년 9월 주한 상주대사관을 개설하였다.
우리나라와 스위스의의 관계는 중립국휴전감시위원단(NNSC)에 스위스 대표가 참여함으로써 형성되었다. 스위스는 이를 통하여 한반도정세를 명확히 인식하고 있으며, 차관, 기술제공, 그리고 합작투자를 통한 제3국공동진출을 우리나라와 더불어 꾀하고 있다.
양국은 1971년 4월 투자보장 협정을 체결한 이래, 1975년 5월에 사증면제 협정, 1976년 11월 정기항공운수 협정, 1977년 12월 공업소유권 협정, 1980년 2월에 이중과세방지 협정, 1999년 6월에 무역경제협력 약정을 체결하였다.
스위스에는 2개의 친한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중립국휴전감시위원단 출신 회원으로 구성된 한서협회(Korea·Switzerland Society)는 매년 1회의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1974년 이후 격년제로 방한단을 파견하고 있다. 친한인사의 저변확대를 위해 1979년 5월에 설립된 한서문화협회(Cultural Society Republic of Korea·Switzerland)는 매년 1회의 정기총회와 각종 문화행사를 개최하여 한국을 소개하고 있다. 민간차원에서는 1976년 12월에 설치된 한·스위스민간경제협력위원회를 중심으로 교류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2014년 현재 우리나라의 대 스위스 수출액은 3억 1000만 달러로 주종목은 선박·승용차·석유화학제품 등이고, 수입액은 27억 6000만 달러로 주종목은 시계·금·의약품 등이다.
제24회 서울올림픽대회에는 173명의 스위스 선수단이 참가하였다. 2007년 현재 스위스에는 KOTRA를 비롯하여 대한항공이 진출해 있으며, 746명의 교민과 1,234명의 체류자가 있다.
한편, 북한은 1974년 12월 20일 외교관계를 체결하고, 1975년 9월 스위스에 상주대사관을 설치하였다. 이에 앞서 1973년 12월 스위스는 북한을 정식으로 승인하였다.
양측은 1958년 9월 무역통상 협정을 체결한 이래, 1973년 3월에 무역대표부교환에 관한 협정, 1995년 6월에 항공운수 협정, 1998년 12월에 투자장려 및 상호보호 협정을 체결하고, 2003년 5월에 초고압 송전망에 관한 양해각서를 교환하였다.
한편, 북한은 1985년 스위스에 대하여 약 2,000만 달러의 외채를 상환하지 못하여 마찰을 빚은 바 있다.
북한의 대 스위스 수출액은 2007년 현재 42만 달러로 주종목은 의류와 기계, 금속제품이고, 수입액은 282만 달러로 주종목은 기계류와 시계, 육류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