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부락(藝術部落)
이 잡지에 작품을 발표한 이는 조연현, 윤곤강, 서정주, 박용구, 조지훈, 정태용, 김용호, 유동준, 김수영, 박노춘, 최태응, 박목월, 박두진, 서정태, 이정호, 김달진, 곽하신, 천세욱 등으로 대부분 우파 진영의 문인들이다. 이 잡지를 통해 등단한 문인 중에 가장 유명한 이는 김수영이다. 김수영은 제2집에 「묘정의 노래」를 발표함으로써 시인의 길을 걷게 된다. 잡지의 규모 상 단형의 서정시가 주로 실렸으며, 수필이나 소설도 분량이 매우 짧은 것들이 두세 편 정도 실렸다. 평론은 주로 조연현의 글이 실렸다. 조연현은 이 잡지에 「새로운 문학의 방향」(1집), 「오장환론-원시적 시인」(2집), 「순수의 위치」(3집) 등을 발표하여 당시 우파 진영의 문학논리를 대변하였다. 해방 직후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좌익 문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