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수(李公壽)
본관은 인주(仁州)이다. 초명은 이수(李壽), 자는 원로(元老)이다. 이예(李預)의 아들이며, 문하시중을 지낸 최유선(崔惟善)의 외손자이다. 1086년(선종 3) 5월 과거에 급제하여 궁전고판관(宮箭庫判官)이 되었고, 직한림원(直翰林院), 첨사부주부(詹事府主簿), 우습유 지제고(右拾遺知制誥)를 역임하고 전중내급사(殿中內給事)로서 서경유수판관이 되었다. 예종이 서경에 임하였을 때 백성을 잘 다스렸다 하여 칭찬을 받았고, 환도할 때 호종할 것을 명받았으나 사양하였다. 임기가 끝나자 중앙으로 돌아와 예부원외랑(禮部員外郎), 형부원외랑, 좌사낭중, 비서소감, 어사중승 등을 역임한 후 1110년(예종 5) 병부시랑이 되었는데, 이때 선군사(選軍司)의 일을 맡을 적임자로 재상들에 의해 추천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