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어(敬語)
문어체의 편지 등에 쓰이는 ‘하나이다·하소서’ 등을 아주높임보다 더 높은 등분으로 설정하여 하소서체(이희승의 분류) 또는 지공(至恭, 박승빈의 분류)이라 부르는 일도 있다. 그러나 현대어의 대화에서는 두루높임(해요체)과 두루낮춤(해체, 반말), 그리고 아주높임과 아주낮춤이 짝이 되어 사용되고, 예사낮춤과 예사높임이 장년층 이상에서 사용되는 점에 근거하여 등분의 재검토가 행해지고 있다. 한편 국어의 경어법에는 용언의 활용형에 의한 경어법 외에도 특수 어휘에 의하여 남을 높이거나 자기를 낮추어서 상대편을 존대하는 방법이 있다. 존대나 겸양을 나타내는 특수어휘로는 ‘진지, 치아, 약주, 댁, 계씨(季氏), 자당, 가친, 함씨, 저, 상서, 주무시다, 계시다, 잡수시다, 돌아가시다…’등과 접미사나 접두사가 붙어서 존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