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노성(南老星)
남노성은 조선 후기 청요직(淸要職)을 두루 역임한 문신이다. 조선 최초의 양명학자라고 일컬어지는 남언경의 증손이다. 동부승지부터 도승지에 이르기까지 장기간 승지직을 맡았으며 대사간(大司諫)에 누차 제수되었다. 이조, 호조, 예조, 병조의 참의 및 호조, 병조, 공조 등의 참판을 역임하였으며, 여러 차례 사신으로 북경에 파견되었다. 외직으로는 안동부사, 함경도관찰사, 개성유수 등을 지냈다.1641년(인조 19) 3월에는 특명으로 문학(文學)에 제수되었으나, 남이웅(南以雄)과의 갈등으로 좌천되었다. 그해 4월 청나라의 심양(瀋陽)으로의 파견이 결정되어 고향인 원주(原州)에 갔다가 외할아버지 김상용(金尙容)의 묘를 찾아가려고 하였는데, 어머니 김씨가 아들이 정축년 이후에 출사한 점과 심양에 가게 된 점을 들어 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