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지 찾기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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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또는 겨울철에 중부 이북지방과 강원도 등지에서 여러 명의 부녀자 또는 아이들이 둘러앉아 가락지를 숨기고 찾아내며 노는 성인여자놀이.
집필 및 수정
  • 집필 1995년
  • 김이숙
  • 최종수정 2023년 02월 07일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의

정월 또는 겨울철에 중부 이북지방과 강원도 등지에서 여러 명의 부녀자 또는 아이들이 둘러앉아 가락지를 숨기고 찾아내며 노는 성인여자놀이.

내용

‘반지놀음’이라고도 하며, 주로 정월 또는 겨울철에 방안에서 하는 놀이이다. 중부 이북지방과 강원도 등지에서 많이 행해졌다. 놀이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7, 8명의 여자들이 빙 둘러앉아서 가위바위보를 하여 술래를 정한다. 진 사람이 술래가 되는데 이를 범 또는 고양이라고 한다. 술래를 원 안에 앉히고 눈을 감기거나 가린다. 술래를 중심으로 둘러앉은 사람들은 가락지를 옆 사람의 치마 밑으로 돌리면서 “숨겨라, 숨겨라.” 하고 장단을 맞추면서 노래를 부른다.

그러다가 그 중 한 사람에게 가락지를 감춘 뒤 “끝” 하는 신호에 따라 술래가 눈을 뜨고 감춘 가락지를 찾기 시작한다. 이 때 둘러앉은 사람들을 가락지를 찾는 술래를 골려주거나 혼란을 주기 위하여 자기가 가락지를 가진 것처럼 우스운 이야기를 하거나 우정 웃기도 하고 또는 신중한 자세를 취하기도 한다.

술래가 보지 않을 때 가락지를 무릎 밑으로 슬금슬금 이쪽저쪽으로 보내기 때문에 그것을 감춘 사람을 찾기가 힘들다. 술래는 사람들의 얼굴표정이나 몸 동작, 부자연스러운 자세를 예리하게 살펴보다가 짐작되는 사람을 알아맞힌다.

그 때 가락지를 찾으면 숨기고 있던 사람이 범이 되고, 술래였던 범은 대열에 들어가 그 자리에 앉게 된다. 만약 ‘범’이 가락지를 감춘 사람을 찾아내지 못하면 벌칙으로 사람들의 요구에 따라 노래를 부르거나 재미나는 이야기를 해야 한다.

술래를 고양이로 정할 때는 가락지를 찾으면서 고양이 우는소리를 내기도 한다. 이 놀이는 숨기는 물건에 따라 ‘종지돌리기(가락지를 종지에 넣어 돌림.)’, ‘비녀돌리기’라고도 하고, 놀이 방법에 있어서도 앞으로 돌리기와 뒤로 돌리기가 있는데 진행방법은 같다.

참고문헌

  • - 『연천군지』(연천군지편찬위원회, 연천군, 1987)

  • - 『포천군지』下(포천군지편찬위원회, 1997)

  • - 『朝鮮の鄕土娛樂』(村山智順, 朝鮮總督府,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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