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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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정보법 / 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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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청나라에서 시행한 시헌력 중에서 1742년에 쾨글러(Kogler, I)와 페레이라(Pereira, A)에 의하여 편찬된 『역상고성후편』에 따라 추보하여 시행한 역법을 지칭하는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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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청나라에서 시행한 시헌력 중에서 1742년에 쾨글러(Kogler, I)와 페레이라(Pereira, A)에 의하여 편찬된 『역상고성후편』에 따라 추보하여 시행한 역법을 지칭하는 용어.
내용

대법(戴法)이라고도 한다. 청나라에서는 순치(順治) 2년(1645)부터 아담샬(Schall, A., 湯若望)이 편찬한 『신법서양역서(新法西洋曆書)』에 따라 시헌력을 시행하였는데 1722년부터는 매각성(梅殼成)과 하국종(河國宗)에 의한 『역상고성상하편(曆象考成上下篇)』에 따라 추보하여 시행되었다. 전자를 탕법(湯法), 후자를 매법(梅法)이라고 한다.

이 매법에 의한 1730년 6월 초하루의 일식예보(日食豫報)의 착오로 인하여 다시 『역상고성후편법』, 즉 갈법이 편찬되고 시행된 것이다. 이 갈법은 탕법이나 매법이 천문상수로서 브라아에(Brahe, T., 弟谷)의 관측치를 사용한 데 비해 카시니(Cassini, G., 喝西尼)의 관측치를 사용하였다.

또 비록 지동설(地動說)은 도입하지 않았으나 태양과 달의 운동 계산에서는 케플러(Kepler, J., 刻白爾)의 행성운동의 법칙을 사용한 것이 그 획기적인 특징이었다.

절사(節使)의 역관(譯官) 안명열(安明說)·김정호(金挺豪)·이기흥(李箕興) 등이 『역상고성후편』 10책을 사서 돌아왔고, 또 황력재자관(皇曆賷咨官) 김태서(金泰瑞)도 이 후편 1질을 사왔다. 그리하여 같은 해에 새로 편찬된 갈법으로 역법을 고쳐쓰기로 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이 때는 태양의 위치[日躔]와 달의 위치[月離], 일식·월식만 갈법을 따르고, 오성(五星)의 위치 계산은 매법을 그대로 썼다고 한다.

이 갈법을 해설한 책으로는 1798년(정조 22)에 관상감제조 서호수(徐浩修) 등이 편찬한 『칠정보법(七政步法)』, 남병철(南秉哲)이 1862년(철종 13)에 편찬한 『추보속해(推步續解)』, 남병길(南秉吉)이 편찬한 『시헌기요(時憲紀要)』 등이 있다.

참고문헌

『증보문헌비고(상위고, 역상연혁)』
『국조역상고(國朝曆象考)』1(역법연혁)
『서운관지(書雲觀志)』2(치력)
『中國の天文曆法』(藪內淸, 1969)
『明淸間耶蘇會士譯著提要』(徐宗澤, 1968)
「中國天文學史 3」(陳遵嬀, 『曆法』,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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