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서대굴은 길이 약 1,600m의 석회동굴로 1980년 강원도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복합형의 수직 동굴로, 동굴의 구조는 다층구조(多層構造)를 이루고 있다. 비교적 넓은 수직 통로가 형성되어 있으며 종유석 · 석순 · 종유관 등 다수의 동굴 퇴적물이 곳곳에 분포한다. 주굴에서 갈라져 나온 지굴(支窟)도 사방으로 뻗어 있다.
동굴 입구의 크기는 약 4m이고, 이곳에서 급경사의 통로가 뻗어 있다. 입구로부터 약 200m 떨어진 지굴에는 곡석(曲石) 퇴적물이 다수 분포하고, 벽면에는 종유폭포를 이루는 수직 조흔이 발달해 있다. 그 밖에도 동굴진주를 비롯한 동굴산호가 산재해 있다.
동굴 생물은 희귀하며 박쥐 · 백노래기 · 백여치 등 10여 종이 발견되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