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고산조 (거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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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고산조
거문고산조
국악
개념
거문고로 연주하는 독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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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거문고로 연주하는 독주곡.
내용

산조는 주로 남도소리의 시나위가락을 장단(長短)이라는 틀에 넣어서 연주하는 기악독주 음악으로 거문고산조는 1896년(고종 33)에 당시 20세였던 백낙준(白樂俊)이 처음으로 연주했다.

백낙준의 거문고산조는 장단형에서, 기본형인 진양조·중모리·자진모리 외에도 중중모리·엇모리와 같은 새로운 장단형을 이미 포함하였다. 또한 선율형태나 리듬형태에서도 현행 산조에 비해 단조롭기는 하지만, 연주기법면에서 볼 때 거문고의 특성을 충분히 살려 독주음악으로 손색이 없었다.

이렇게 백낙준이 틀을 잡기는 하였으나, 봉건사상에 젖어 있는 일부층이 이른바 백악지장(百樂之丈)인 거문고로 천한 음악을 연주한다고 심하게 반발하는가 하면 상류층이 즐기던 정악세(正樂勢)에 눌려, 초기에는 빛을 보지 못하다가 개화의 물결을 타고 점차 음악적 가치를 인정받기 시작하였다.

백낙준은 김종기(金宗基)·박석기(朴錫驥)·신쾌동(申快童)에게 이 음악을 전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따라서 거문고산조는 백낙준제가 그 효시이며 현재의 것은 이 가락을 기초로 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일제강점기에 나온 빅터(Victor)음반에 전하는 백낙준산조의 장단형과 조의 구성을 보면, 진양조(15장단)는 우조(羽調)·계면조(界面調), 중모리(67장단)는 계면조, 중중모리(8장단)는 계면조, 엇모리(36장단)는 계면조, 자진모리(119장단)는 계면조·우조·계면조로 각각 구성되어 있다. 이 가락은 선율이나 리듬이 단조로운 것이 특색이다.

그 뒤 그의 문하생들에 의해 더욱 절묘한 가락과 복잡한 리듬이 첨가되었다. 현재 연주되고 있는 것은 신쾌동류 거문고산조, 한갑득류(韓甲得流) 거문고산조, 김윤덕류(金允德流) 거문고산조 등 3개 유파의 산조인데, 백낙준제와 비교해 보면 장단형의 구성은 3개의 악장(樂章)으로 되어 있는 김윤덕류를 제외하고는 전부 동일하다.

조성면(調性面)에서는 초기와 현행에 많은 차이가 있다. 백낙준은 전 악장을 통해 거의가 계면조로 일관하고 있으나, 현행은 더 다양한 조의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

백낙준 가락을 가장 많이 이어 받았으며 섬세한 농현(본음 이외의 여러 가지 꾸밈음을 비롯하여 미묘한 떨림소리를 내는 기법)과 복잡한 리듬을 구사하여 초기의 산조를 세련되게 다듬은 데에 그 특색이 있다.

악장 구성과 조를 살펴보면 진양조는 우조·계면조·우조·계면조·우조·계면조·우조·5관청(五管淸)·계면조, 중모리는 계면조·우조·계면조·우조·계면조·우조·계면조, 중중모리는 계면조, 엇모리는 계면조·우조·계면조, 자진모리는 계면조·5관청·계면조·우조·계면조로 각각 구성되었다.

1967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신쾌동 자신이 기능보유자로 지정되었으나 사망하였다. 이 가락은 그의 제자인 조위민(曺偉敏)·구윤국(具潤國)·김영재(金泳宰) 등에게 전수되었으며, 2013년 1월 14일 김영재가 신쾌동류 중요무형문화재보유자로 지정되었다.

독자적인 새로운 가락을 개발한 점이 특색이다. 악장 구성과 조를 살펴보면 진양조는 우조·계면조 강산제(江山制)·5관청·계면조, 중모리는 계면조·5관청·우조·계면조, 엇모리는 계면조로, 중중모리는 계면조, 자진모리는 계면조·우조·5관청·계면조로 각각 구성되어 있다.

1978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고, 한갑득 자신이 기능보유자로 지정되었다가, 그의 제자인 김윤덕·황득주(黃得周)·양승경(梁承卿)·이재화(李在和)·원광호(元光浩) 등에게로 전해졌다.

신쾌동류와 한갑득류를 혼용한 가락으로 대점(大點)과 자출성(自出聲)의 출현이 많은 것이 특색이다. 이 가락은 그의 제자인 김선한(金善漢) 등에 의하여 전해지고 있다.

참고문헌

『국악의 향연』(윤중강, 중앙일보사, 1988)
『문예총감』(한국문화예술진흥원, 1976)
「한갑득류 거문고산조」(『김대석채보』, 제일문화사, 1984)
「현금산조의 원형과 현행형」(조위민, 『이혜구박사송수기념음악학논총』, 한국국악학회, 1969)
「백낙준제 거문고산조」(『조위민채보』, 1966)
「신쾌동류 거문고산조」(『조위민채보』, 1966)
「김윤덕류 거문고산조」(『조위민채보』, 1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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