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도드리(細還入)의 변주곡으로 양청환입(兩淸還入)이라고도 한다. 「보허자(步虛子)」의 파생곡인 웃도드리에서 변조된 곡으로 4분의 6박자인 웃도드리를 8분의 12박자의 음악으로 바꾼 것이다. 따라서 장수(章數)도 웃도드리와 같이 7장으로 구분되며, 음계도 평조선법(平調旋法)에 든다.
양청도드리의 이름은 거문고의 주법에서 온 것이다. 즉 양청도드리는 두청(2音)의 연속으로 된 도드리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양청도드리의 특징은 4분의 6박자인 웃도드리 한 장단 가운데서 주요음(主要音) 2음씩을 추출하여 이 2음 앞에 개방현(開放絃)인 거문고의 첫째 줄 문현(文絃) 음을 삽입하는 방법에 의하여 연주한다.
즉 양청도드리 한 장단에는 문현음 2개, 주요음 2개로 연결된다. 현행 양청도드리는 그 끝부분에서 양청(兩淸)을 쓰지 않고, 우조가락도드리(羽調加樂還入)의 리듬으로 변하는데, 『삼죽금보(三竹琴譜)』에 의하면 양청도드리만 연주할 때는 끝까지 양청식으로 연주하고 양청에서 우조가락도드리로 넘어갈 때는 현행과 같이 우조가락도드리의 리듬으로 변조하여 연주하는 두가지 방법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현행 곡은 그 후자가 남게 된 것이다. 줄풍류 가운데 가장 경쾌한 곡 중의 하나로, 악기편성은 거문고·가야금·세피리·대금·해금·양금·단소·장구로 편성하여 연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