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권 2책. 인본(印本)과 필사본이 있다.
내용구성은 권1에 경계도리(境界道里)·건치연혁·군명·성씨·풍속·형승(形勝)·산천·토산·수택(藪澤)·각방(各坊)·호구·전결(田結)·공부(貢賦)·군액(軍額), 권2에 성곽·궁실·누정(樓亭)·학교·사묘(祠廟)·역원·창고·불우(佛宇), 권3에 고적·총담(叢談)·총묘(塚墓)·제영(題詠)·명환(名宦) 등으로 되어 있다.
이 읍지는 현종 때 이원정(李元禎) 부자에 의해 사찬(私撰)된 것으로 ≪신증동국여지승람≫의 체제를 모방하였으며 내용이 비교적 충실하고 독자성이 강조되어 있다. 권두에 편자의 서문이 있고, 영조 이후의 읍지에서 볼 수 없는 총담조에는 이 지방의 전설·민속·민담 등이 많이 실려 있어서 지방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
일반 읍지의 방리(坊里)와 인물조항을 합친 각리조에는 각 방리별로 촌락의 위치, 관문(官門)과의 거리, 성씨·가문의 이동과 생활상, 인물의 사적과 전설 등이 풍부히 담겨 있다. 특히 기재한 인물의 선정은 본관 위주보다 거주지 위주로 하였다.
1682년(숙종 8)에 경상도관찰사 이계언(李季彦)이 이 책을 진상했으나 서인(西人)인 이이(李珥)·조헌(趙憲)·정철(鄭澈) 등을 힐난한 내용이 수록되었다는 이유로 환송되기도 하였다. 규장각도서와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이밖에도 ≪성주목읍지≫와 ≪여지도서≫·≪경상도읍지≫·≪영남읍지≫ 등에 수록된 것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