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은해사의 말사이다. 659년(무열왕 6) 혜공(慧空)이 창건한 이후 여러 차례의 중건이 있었다. 임진왜란 때 의승군(義僧軍) 700∼800명이 이곳에서 최초로 훈련을 받고 전쟁에 참가하였다.
1990년 대웅전 불상의 복장(腹藏)에서 사적기가 발견되었는데, 여기에 따르면 4∼5개의 부속암자가 있었으며 임진왜란으로 소실되기 전만 하더라도 현재 가람의 동쪽을 중심으로 수십 명의 학승들이 상주하던 큰 가람이 배치되어 있었다고 한다.
1990년에 재윤(在閏)이 대웅전을 해체 복원하고 요사 1동을 보수하였으며, 대웅전을 새로 지었다. 1996년에는 대웅전과 명부전, 요사 등 건물 5동을 단청하였고, 대웅전에 봉안된 목조 삼존불상을 개금하여 오늘에 이른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명부전 · 독성전 · 자미전 · 산령각 · 종각 · 강학당 · 심우당 및 요사 등이 있다. 경산 경흥사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은 1644년(인조 22)에 영규(靈奎)가 중국 흑룡강에서 은행나무를 구하여 조성하였다고 한다. 크기는 주존불의 높이 158㎝, 좌우 협시보살의 높이 126㎝이다.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12년 2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에서 보물로 승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