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남도 안주와 평안북도 정주 사이의 경의선 철도가 지나며 서남쪽으로는 서한만의 바다에 접하고 동쪽으로는 홍경래가 난을 일으킨 가산(嘉山)과 경계를 이룬다. 운산군은 본래 발해·거란·여진의 땅이었으나, 947년(정종 2) 고려의 영토가 되었으며 운중군(雲中郡)이라 하였다.
광종 때는 위화진(威化鎭)이라 하였고, 995년(성종 14) 운주방어사(雲州防禦使)를 두었다. 1231년(고종 18) 몽고의 군사를 피하여 관아가 서한만의 해도로 들어갔다가 1261년(원종 2) 육지로 나와 가산서촌이 곧 고운산이다. 1456년(세조 2) 11월 운산군에 속하여 있던 고운산(古雲山)을 정주군에 합쳤다. 평안북도 정주군 대전면 소속이었으나 북한의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지금의 운전군에 속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