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단계심법(丹溪心法)』에 수록되어 있고 『동의보감(東醫寶鑑)』 중의 내경편(內景篇) 대변문에 인용되어 있다. 예로부터 피 또는 흰곱·고름이 섞인 심한 설사에 환제로 하여 수시로 활용하였던 비교적 간단한 처방이라 할 수 있다.
군약(君藥, 主藥)인 앵속각초초(罌粟殼醋炒) 7.0∼8.0g을 비롯하여 백작약 5. 5∼6.0g, 당귀·감초 각 3.0g, 진피(陳皮)·가자·건강(乾薑) 각 2.0g, 인삼·목향 각 1.0∼1.5g 등으로 조제한다. 지금은 앵속각을 사용할 수 없으므로 대신 가죽나무의 뿌리껍질을 사용하거나 지유(地楡), 소량의 황연을 넣어 앵속각을 능가하는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